사회지도층 성 접대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67.2%

‘완벽한 수사 어려울 것’ 21.4%… 권력형 비리 수사 불신 반영된 듯
기사입력 2013.03.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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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윤 모씨의 사회각계 전현직 고위인사 별장 성접대 수사와 관련, 권력형 비리 의혹이 있으므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유의미한 응답률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지난 3월 27일 전국 성인남녀 1,242명을 대상으로 최근 최고 이슈인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 수사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7.2%가 ‘권력형 비리가 확실하므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21.4%는 ‘정황과 의혹은 있지만 완벽한 수사는 어려울 것’, 4.0%는 ‘과도한 의혹과 정치적 논란이므로 수사를 계속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잘 모름’은 7.4%였다.

‘철저한 수사’는 30대(77.1%)와 40대(74.1%), 전라권(76.2%)과 경남권(69.7%), 사무/관리직(82.6%)과 학생(75.3%)에서, ‘완벽한 수사 어려울 것’은 50대(27.5%)와 60대 이상(25.5%), 충청권(28.2%)과 경북권(24.8%), 생산/판매/서비스직(27.4%)과 농축수산업(27.3%)에서, ‘수사할 필요 없음’은 60대 이상(6.3%)과 40대(4.6%), 경남권(6.6%)과 충청권(4.3%)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잘 모름’은 60대 이상(12.4%)과 20대(9.0%), 경북권(9.1%)과 충청권(6.6%), 전업주부(12.8%)와 기타직업/무직(12.3%)에서 가장 많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철저한 수사 60.4%〉완벽한 수사 어려울 것 24.3%〉잘 모름 9.7%〉수사할 필요 없음 5.6%’,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는 ‘철저한 수사 76.5%〉완벽한 수사 어려울 것 18.8%〉잘 모름 3.3%〉수사할 필요 없음 1.4%’ 였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피창근 전략본부장은 “사건의 성격과 일부 드러난 실태만으로도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슈”라며 “대다수 응답자들이 철저한 수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사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소수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은 권력형 비리 수사에 대한 일부의 불신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여겨진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3월 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4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7%p이다.
[노우성 기자 cast2120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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