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일찍 울린 수능 종과 관련한 교육당국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 촉구’ 강득구 의원

기사입력 2020.12.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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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오늘 저는,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예정보다 일찍 울리거나 늦게 울린 수능 타종사고와 관련하여 교육당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12월 14일(월) 오전 11시 20분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강 의원은 브리핑에서 매년 반복되어 온 타종 오류 사고가 올해도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덕원여자고등학교에서는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예정된 시각보다 2분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학생 중에는 2분이 아닌 5분 일찍 울렸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등급을 좌우하는 3점짜리 배점이 담긴 마지막 문제를 못 푼 학생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해당 수험생 및 학부모들은 종료령 사고와 관련한 구제 방안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글을 올렸고, 13일 현재 1만2천여 명이 청원을 한 상태입니다. 현재 해당 학교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 700여 명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덕원여자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장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전 동구에 위치한 대전여고에서도 4교시 탐구영역 시험이 진행되던 중 시험시간 약 3분 일찍 종료종이 잘못 울렸습니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탐구영역 시험 시작종이 울리지 않아 시험이 3분 늦게 시작되기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고가 있었던 당일, 시험장에서는 감독관이 시험지를 회수했다가 종료령 오류를 인지해 다시 시험지를 나눠주고 추가 시간을 부여하거나, 구두로 추가 시간을 공지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나아가 감독관들이 제각각 대처하면서 추가 시간을 덜 받은 수험생도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앞서 말씀드린 세 학교의 타종사고는 모두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 발생한 사고입니다. 14시 50분 시작되는 4교시 탐구영역 시험은 30분 동안 20문항을 푸는 시험으로 한 문제를 틀리면 등급이 바뀌는 시험입니다. 이 시간은 늦은 오후 시간으로 수험생들이 지쳐가면서도 동시에 최고조로 긴장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수험생들은 이런 타종사고로 피해를 본 시간만큼 추가 시간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우왕좌왕하는 분위기 속에서 흐름이 깨져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고사장 관리와 감독의 미숙한 대처에 대한 정신적인 피해가 고스란히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대가가 방송사고로 인한 허무한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공정한 시험장 상황 속에서 본연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에 저는 이번 수능 타종 사고에 대한 교육당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상조사,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시스템 점검 및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교육부와 해당 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조속히 사과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하면서 이를 계기로 그동안 매년 반복되어 온 타종사고에 대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수능 감독이 보다 더 공정하고 철저하게 이뤄질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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