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정부 재원은 화수분이 아니므로 피해 계층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오늘 아침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여당發 전국민재난지원금 주장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1월 10일(일) 오후에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에서 앞 다퉈 전국민지원금 발언을 하던 시점이어서 대조가 된다. 코로나로 신음하는 국민들에 정부의 지원은 절실하다. 그러나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적 피해가 한계상황에 이른 이 시점에 여당 따로 정부 따로 발언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아직 2차 재난 지원금을 받지 못한 국민만 4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상태라면 3차 또한 제때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어떤 재원과 설계로 국민에게 지원금이 지급될지 책임있는 설명 하나 없이 3차도 시작 전에 4차를 꺼내는 사람들이 집권여당이다. 홍남기 부총리의 또 한 번의 브레이크는 1차 지원금때의 데자뷔를 보게 한다. 국가재난의 시기에 국민 앞에서 벌이는 정권 내 볼썽사나운 갈등은 다시 재연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재정과 국민보호의 위중한 과제 앞에서 각자 뛰는 당정은 국민에 대한 결례이거니와 선거를 앞둔 문재인 정권의 초조함만 읽히게 한다.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나서기 전 입장조율로 집안 정리부터 해달라. 말만 앞선 ‘선심 세례’와 ‘혼선’은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국민에 고통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