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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랑 추모제와 밀양시민의 안녕을 위한 기원제로 -
- 지역 학생 제관 참여로 정순정신의 현대적 계승 -
[선데이뉴스신문=허왕국 기자]밀양시(시장 박일호)는 5월 27일 영남루 내 아랑각에서 2021년도 아랑제향을 봉행했다.
밀양아랑회(회장 김잔디) 주관으로 봉행된 이번 아랑제향은 아랑의 정순정신을 기리는 추모제의 의미에 더해 밀양시민의 안녕을 염원하는 기원제로서 거행됐다.
특히, 아랑규수 선발대회를 통해 선발된 아랑규수들이 제를 올리던 이전의 형식과 달리 올해는 처음으로 지역 내 고등학교로부터 추천받은 남녀 고등학생 20명이 제관으로 참가해 정순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새역사를 쓰게 됐다.
학생들은 시대상에 부합하는 아랑제향 봉행을 위해 정갈한 한복을 입고 제를 올렸으며, 이전에 제관이 여성으로만 구성됐던 것과 달리 이번 제향에서는 여학생 3명으로 구성된 헌관 외에 남학생 2명이 축관과 집사로 참여해 아랑제향의 변화된 모습을 실감하게 했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을 대표하는 정순정신을 기리기 위한 아랑제향에 지역 학생들이 참가해 우리 고장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간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밀양의 자랑인 아랑의 역사와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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