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찐보' 장기표, 대선 출마 선언..."구시대적 이념 탈피해야"

정보문병시대 맞는 국가운영방안 '민주시장주의'와 '신문명정책' 제시
기사입력 2021.07.05 15:17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소통관-기자회견.jpg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장기표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 평화 복지가 보장된 가운데 '모든 국민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자신의 꿈에 대해 밝혔다.

  
장기표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무능과 무책임, 오만과 독선, 위선과 탐욕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하루가 화나고, 불안하고, 절망스럽다”고 개탄한 뒤 “이러한 절망적 상황을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보수와 진보 모두 수구 보수, 수구 진보가 돼 버린 지 오래다”라며 “새 시대의 정치는 구시대적 이념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식정보사회 곧 정보문명시대에 걸맞은 국가운영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새로운 사상, 새로운 이념, 새로운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보문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가운영방안으로 ‘민주시장주의’와 ‘신문명정책’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잘 살 수 있다”며 △우리 민족의 세계 최고 수준 지적 능력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세계 모범적 건국이념 △아시아태평양 시대 중심의 지정학적 위치 등 세 가지를 ‘증거’로 꼽았다.
 
그는 “다음 대통령은 정보문명시대를 이끌고 나갈 이념과 정책, 비전과 전략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 “그래야 ‘저마다 자아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 장기표는 이것을 실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못 박았다.
 
장 대표는 거듭 “저에게는 꼭 이루어야 할 꿈이 있다. 자유 평화 복지가 보장된 가운데 ‘모든 국민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 꿈이 어찌 저만의 꿈이겠는가. 국민 여러분의 꿈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상생 공동체 국가 건설’, ‘의식주와 의료, 교육을 국가가 보장하는 사회보장제도 확립’ 등 주요 정책 10가지를 공표했다.
 
그는 이중 특히 주택문제와 청년실업문제의 해법을 구체화했다.
 
주택문제와 관련, 장 대표는 “기본적으로 지방의 교육과 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함으로써 교육과 취업 때문에 인구가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방학교의 시설, 최신식 확충 △교수와 교수에 대해 지방근무 수당, 연봉의 20% 이상 지급 △지방학교 졸업생이 지방기업에 취업할 경우 우선 취업 혜택의 방안을 밝혔다.
 
또 기업에 대해선 △지방 기업 법인세 50% 이상 감면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 기업을 설립할 경우 국유지 포함 공유지를 20% 이상 무상 임대 등의 조치도 덧붙였다.
 
이를 통해 주택문제도 해결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장 대표의 해법이다.
 
장 대표는 청년실업문제에 대해선 “기업에게 인력운용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신규채용을 많이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그는 “대기업 노동조합이 기업의 자율적 인력운용을 가로막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했다.
 
그는 “민주노총은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기관이 돼 있다”고 비판한 뒤 “건설현장에서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횡포와 갈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그런데도 공권력은 방관하고 있다. 그야말로 무법천지다. 이런 일이 없도록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 후 1문1답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문제에 대한 질문에 “누구나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하지만 두 전직 대통령을 여태 가둬두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사면하는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 들어 아직도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헌법은 신속한 재판을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사면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박찬종-전의원-장기표-지지선언.jpg
박찬종 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 대선 출마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장 대표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뜻에서 기자회견장을 찾은 박찬종 전 의원은 잠깐 연단에 서서 “장기표 동지는 학창시절 이후 일생에 걸쳐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지키는데 헌신해 왔다”고 평가했다.
 
박 전 의원은 “장 동지는 한편으로는 반독재투쟁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종부주사파와 각을 세우고 철저히 싸워 온 재야의 선봉”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장 동지는 그야말로 산소 같은 사람이다. 재야원로 중 가장 영혼이 맑다. 장 동지는 생각을 조금만 바꿨어도 역대 어느 정권에서든 어떤 벼슬도 쉽게 가질 수 있었지만 야합 같은 것을 단호히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 동지와는 얼마 전 만나 다음 대선에서 후보단일화를 거역하는 자에게는 민심의 방망이를 들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장 동지는 이번 대선에서 종북좌파와의 전쟁 등 전 과정을 통해 역량이 크게 발휘되고 빛을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국회 정문 앞에서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대선 출마 배경 등을 설명하고 의지를 모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