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문화축제

하동군, 축제 자체평가 보고…경제 효과 207억원·방문객 만족도 79.9점
기사입력 2013.05.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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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문화축제‘산업축제’기틀 구축

하동군, 축제 자체평가 보고…경제 효과 207억원·방문객 만족도 79.9점

대한민국 차산업 메카 토대 마련…대표프로그램 성격·운영 단조 과제도

 


  ‘왕의 녹차! 천년의 향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한 제1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미래지향적 산업축제로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차 산업과 차문화가 융합한 대한민국 차 산업 메카의 토대를 구축한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축제 대표프로그램의 성격과 운영방식이 비교적 단조롭고, 녹차시장 입구가 좁아 방문객 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시안물 확보 등의 개선방안 강구가 과제로 남기도 했다.

 하동군과 (사)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조유행 군수와 노동호 조직위원장, 간부공무원, 축제 주관부서 및 조직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추진결과 자체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17∼19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된 축제 3일 동안 내국인 36만 738명·외국인 1121명 등 총 36만 1859명이 방문했으며, 녹차판매·숙박 등으로 207억원의 경제효과를 올린 것으로 보고됐다.

 축제 기간이 지난해(5일 45만명)보다 2일 축소됐는데도 전체 방문객이 36만명을 넘어선 것은 석가탄신일을 포함한 3일 연휴에다 축제기간 악양 평사리공원에서 전국의 10만 캠핑 마니아가 운집한 캠핑박람회가 개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칠불사에서 열린 아자방 열림 고불선다대법회와 학술발표회, 쌍계사 범패공연 같은 불교 행사가 함께 열리면서 불교 신도들이 축제장을 찾은 것도 관광객이 늘어난 배경이 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녹차시장을 박람회형으로 구성하고, 차 산업과 차 문화를 융합한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되면서 미래지향적인 산업축제로의 축제방향을 재정립하고, 대한민국 차 산업 메카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성과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크게 늘리고, 주행사장 공간배치를 집중·명확화 함으로써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 관광객 편의에 관심을 쏟아 방문객의 만족도가 79.7점(100점 만점)에 이를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조경시설 고급화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SNS 등을 활용한 입체적인 홍보, 읍·면 식당 메뉴의 다양화와 질적 향상, 각종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링 시각화 등을 통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개선해야할 과제도 남겼다. 우선 섬진강 달빛차회, 차인한마당, 보은찻자리 등 대표프로그램이 차인단체의 일괄적인 기획으로 프로그램의 성격이나 운영방식이 다소 단조로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녹차시장 입구가 좁고 주무대 공간에 배치해 일부 입점업체의 불만이 제기됐으며,  녹차시장에 카드단말기 설치가 저조해 보완해야할 점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민간이전과 녹차 산업화에 초점을 두고 기획된 만큼 국내·외 많은 관광객의 참여 속에 방문객 만족도가 80점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이번 축제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보완·개선해 다음 축제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왕국 기자 hyk5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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