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최재형·홍준표 빠진 후보 모임.."왜 입당했나?" 비판

기사입력 2021.08.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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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당내 대선주자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경선 규칙 등과 관련한 후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국회사진기자단]

 

[선데이뉴스신문] 윤석열 ·최재형·홍준표 후보 등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개인 플레이를 할 거면 왜 입당했느냐’ 등의 성토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당내 대선주자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경선 규칙 등과 관련한 후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회의에는 김태호·안상수·유승민·윤희숙·원희룡·장기표·장성민·하태경·황교안(가나다순) 등 대선 주자 9명이 참석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여름 휴가 때문에, 최 전 원장은 국립현충원참배와 경남 일정 때문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불참한 데 대해 하태경 의원은 “모든 후보가 선당후사였으면 좋겠다”면서 “새로 오신 두 분하고, 그렇게 복당을 간곡히 요청하시던 분까지 당의 공식 레이스가 시작되는데 밖으로 돌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자 개인플레이를 하실 거면 입당을 왜 한 것인지 의문이 안 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윤석열·최재형 두 분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과연 정치라는 것, 대통령이라는 것을 어떤 것으로 이해하고 선언하고 입당했는지 저는 매우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분은 후쿠시마에 방사능이 유출된 바 없다, 그리고 젠더갈등에 대해 건강한 페미니즘은 되고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전혀 준비가 안 된, 그리고 민심의 의구심과 함께 비호감과 분노를 일으키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최 전 원장이 어제 출마하셨고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보면 정책비전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정도로 준비가 돼 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며 “그런 상황에서 무얼 보고 지금 캠프에 가서 계시느냐. 매우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서병수 당 경선관리위원장도 “국민께선 우리 후보들이 일심동체가 돼 협력하며 단합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몇 분의 후보들께서 특별한 이유 없이 이렇게 빠진 것에 대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후보들이 당을 개무시하고, 대표를 무시하고, 주인도 없는데 당 대표나 원내대표도 없는 자리에 와서 (입당을) 하거나, 아니면 전날 환영이라고 해서 원외만 60~70명, 원내 40~50명이 환영 연판장을 돌렸다”면서 “이게 우리 보수 우파의 폐단이다. 패거리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참 후보 중에도 한 분은 경준위원장과 저에게 여러 경로로 사전에 잡은 일정 때문에 미안하다고 알려왔고 그런 분은 기존 일정 취소하면서까지 참석을 권하고 싶진 않다”면서 “앞으로 체계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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