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56인 공동주최 2021 통일걷기”

-324.2km의 대장정 마무리
- 동시에 이어걷기로 떨어져 걸었지만 온택트 소통으로 평화의 마음 다져
- 5년 새 더욱 커진 평화와 통일의 발걸음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한반도 종전선언을 올해 내로 꼭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걸었다”
기사입력 2021.11.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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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민통선을 걸어 평화와 통일의 길을 만든다는 취지로 여야 국회의원 56인이 공동주최한 2021 통일걷기 “평화와 통일, 멈출 수 없는 발걸음” 행사가 7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고 이인영 의원실은 8일(월)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다수의 공동주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민정 의원의 사회로 2021 통일걷기 해단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이용권 산림청 남북산림협력단장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평화와 통일을 향한 뜻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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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실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통일걷기』는 올해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1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6개의 조가 동시에 이어걷기 형태로 진행했는데,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사기간을 줄이고 조별로 제한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총 여섯 개의 조가 각 코스(1조는 연천~철원, 2조는 철원, 3조는 철원~화천, 4조는 화천~양구, 5조는 양구~고성, 6조는 고성)를 1박 2일간(11.5~6) 걷고 마지막 날(11.7) 연천~파주 임진각까지 다 함께 걷는 일정으로 약 324km의 이어걷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또 6개 조로 나뉘어 진행한 만큼 이색 소통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5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 출정식은 서로 다른 코스를 걷기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각 조의 조장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온택트 소통에 함께했다. 1조 박상혁 의원과 2조 민병덕 의원은 차량이동 중에, 3조 이인영 의원은 국회에서, 4조 조오섭 의원은 화천에서, 5조 김원이 의원은 선대위 회의 준비 중에, 6조 최종윤 의원은 고성에서 참여하여 통일 걷기의 출발을 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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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실은 다음 날 이루어진 온택트 소통에서는 참가자들이 이틀간 민통선을 걸으며 겪은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재우 인플루언서의 사회로 진행된 온택트 소통에서는, 걸으며 만난 접경지역 주민, 민통선 산의 가을 풍경, 걸으며 떠올린 평화의 모습, 남겨진 전쟁의 상흔 등을 이야기하며 각자가 그리는 평화와 통일의 모습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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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통일걷기 “평화와 통일, 멈출 수 없는 발걸음”』은 56인의 국회의원이 뜻을 모았다. 지난 5년간 하나의 걸음이 더 많은 평화의 걸음으로, 하나의 마음이 더 큰 통일의 마음으로 이어진 것이다고 했다.

 

여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무소속)이 공동주최로 참여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당을 초월해 평화와 통일의 길에 뜻을 같이하고 걸음을 옮긴 것이다. 주최 측은 종전선언 논의와 문재인 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확대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2021 통일걷기』가 한반도 평화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은 2017년 첫 통일걷기를 시작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무엇을 해야한다는 절박감에 걷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휴전선 이남을 횡단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 목포에서 걸어 휴전선을 뚫고 한반도를 종단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한반도 종전선언을 올해 내로 꼭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걸었다”는 소회와 함께 “내년에는 100명이 넘는 의원님들이 함께 걸었으면 한다”며 내년 통일걷기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한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어느 날 새벽같이 올 그날을 기다리며, 함께 땀 흘리는 염원이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서 통일걷기가 평양 대동강 변을 걷길 희망한다”며 “우리의 꿈이 하나하나 쌓이면 분단의 벽이 무너질 그 날이 올 것이라고 염원한다”며 평화와 통일의 의지를 내비쳤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철책선을 옆으로 끼고 걸으면서 『철망 앞에서』라는 노래가 계속 입안에서 맴돌았다”면서 “우리가 두 발을 내딛으면서 걸었던 발걸음을 계속 이어 철망을 걷어내고 대동강, 백두산까지 함께 갈 날을 빨리 만들어야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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