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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지난 10일 정승일 한전 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 공감대’가 있다면 원전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도 지난달 21일 국감장에서 원전 없는 탄소 중립은 불가능하다고 소신을 밝혔다고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오늘 11월 12일(금) 논평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어 에너지산업 핵심 인물들이 정권 말이 되자 ‘커밍아웃’하고 있다. 눈치만 보며 숨죽이다가 이제 와 진실을 얘기하니, 정권의 ‘자기부정’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올해 들어 전기 원료가격이 심상치 않다. 석탄 가격이 연초 대비 3배나 뛰었다.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변동 폭도 사상 최대이며, 유가도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장 내년에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뜩이나 높은 집값·집세와 고물가로 신음하는 국민들께 더 큰 부담이 지워질지 걱정이다. 이 정부는 세계적 추세와 역행하여 저렴하고 안정적인 원자력 에너지를 제 발로 차버리는 악수를 뒀다. 국내에서는 짓고 있는 원전마저도 못 짓게 해놓고서, 외국에 나가서는 원전협력을 약속하는 이율배반적 행태에 국민들도 고개를 저은 지 오래다고 일축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니 원자력 인재들도 떠나가고 있다. 주요 대학 원자핵공학 전공자들의 자퇴 행렬이 줄을 이어 강의 개설 요건도 맞추기 힘들다고 한다. 대안으로 내세운 풍력 발전은 단가가 원전의 5배에 달해 경제성이 현저히 못 미치고, 태양광은 친여 성향의 ‘보조금 사냥꾼’들의 전쟁터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허 수석대변인은 이미 유럽에서는 탄소 중립과 에너지난 타개를 위해 원자력이 필요하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문재인 정권은 대통령 공약이라는 미명 하에, 마땅한 대안도 없이 보고서까지 조작해가며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였다.이제 와서 자기부정 하는 이 정권의 행태를 국민의 힘으로 멈춰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