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방용 소화기 K급 소화기를 비치 합시다!

기사입력 2022.02.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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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남상연

 

[기고=광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남상연]  최근 코로나로 인해 외출에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거나 주문 배달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요즘은 많은 매체에서 요리하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이 방영하고 있고 이에 따라 주방에서도 예전보다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오일(식용유) 등을 사용하여 많은 요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주방 이용이 잦아지다 보니, 그만큼 화재 위험성도 증가하고, 전체화재 중 주방화재가 약 20%를 차지할 정도이다.


여기서 왜 분말 소화기가 아닌 주방용소화기(K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 있다. 우선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 

 

우선 발화점이라는 개념이다 발화점은 ‘공기나 산소 속에서 물질을 가열할 때 스스로 발화하여 연소를 시작하는 최저 온도’로 단순하게 말해서 여러 가지 조건들이 엮어서 연소하게 되지만 한마디로 불을 붙이지 않고 스스로 발화하는 온도를 말한다.  

 

식용유는 끓는점이 즉 끓는 온도가 발화점보다 높아 식용유에 화재가 발생하여서 불꽃을 제거하여도 그 식용유온도가 발화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왜 주방용소화기가 필요할 것인가 

 

식용유화재가 발생하였고 진화하기 위해 물을 뿌리면 오히려 화재로 인해 온도가 올라간 식용유가 비산하게 되어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간단히 생각하면 튀김을 할 때 달궈진 기름에 젖은 손에 의해 몇 방울에 물방울이 달궈진 기름에 떨어지게 되면 기름이 튀게 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쉬우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일반(ABC) 소화기는 식용유 화재에 적응력이 없어 식용유 화재를 진압하기 어렵다.

 

하지만 주방용(K급)소화기는 식용유 화재에 사용하게 되면 식용유 표면에 비누 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하여 효과적으로 진화 할 수 있다. 

 

주방용(K급) 소화기는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ㆍ연구시설, 교정ㆍ군사시설의 주방에는 1개 이상의 주방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비치 대상의 주방 면적이 25㎡ 미만이면 K급 소화기 1대, 25㎡ 이상인 곳이면 K급 소화기 1대와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해야 한다. 

 

화재발생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비슷한 효력을 가질 수 있다.

용도별 적응성 있는 소화기를 배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하여 대형화재와 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하여야 할 것이다.

[김상빈 기자 sbhj1114@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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