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5자회담등 정국 구상 신중모드

기사입력 2013.08.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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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회담과 5자회담이 언론에 연일 설왕설래 하는 중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사흘째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지난 3일 국정원 정국에 대한 해법 논의를 요구하면서 '영수회담'을 제안한 이후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별다른 접점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이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3자회담 제안이 나왔고, 청와대의 5자회담 역제안과 민주당의 거부, 이어 황 대표가 조건부 3자회담 제안을 다시금 내놓는 등 회담 문제가 계속 제자리 걸음이다.
 
청와대 관계자가 회담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 "5자 회담에 대한 입장의 변화가 없다"고 밝혔을 뿐,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이날 아무런 일정을 잡지않은 채 정국 구상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민주당이 5자회담을 거부한데이어 여당 대표가 다시 제안한 3자회담까지 탐탁치 않게 받아들이자 일단 향후 사태추이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양자 회담을 고집하는 민주당의 주장을 쉽사리 수용할 경우 자칫 야권의 의도대로 끌려가는 형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가에서는 타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던 '3자 회담(대통령-여야 대표)' 조차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했지만, 악화되고 있는 정국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뒤따를 수 있는 만큼, 이번 주말 이후 박 대통령이 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어떤 형식으로든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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