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최강욱 사과...성범죄로 정권 반납 잊지 말아야"

기사입력 2022.05.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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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논란과 관련해 “우리는 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로 5년 만에 정권을 반납했던 뼈아픈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대선 전과 후가 전혀 다른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이 왜 상식으로부터 고립돼 왔는지, 왜 재집권에 실패했는지, 왜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졌는지 깨달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는 사람이라고 잘못을 감싸는 문화를 버리지 않으면 5년 뒤에도 집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어젯밤 최강욱 의원이 민주당 홈페이지와 SNS 등에 올린 사과문에 대해선 “이 사과를 보좌진들이 오해하거나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 최강욱 의원이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보좌진들이 ‘유출자가 문제’라든지 ‘제보자를 찾아야 한다’는 등의 2차 가해를 당했다”면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일을 미리 막지 못해 보좌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또 “비대위원장 책무에 따라 당에서 정한 절차에 따른 조사를 지시했다. 그런데 사실관계도 확인하기 전에 그럴 리 없다며 저를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제게 쏟아지는 비난을 보며 이전 피해자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최강욱 의원은 보좌진이 참여한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의혹이 지난 2일 제기되자 ‘성희롱 의도·취지의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자 민주당 여성 보좌관들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최 의원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고, 최 의원은 당 홈페이지와 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최 의원은 사과문에서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은 우리 당 보좌진들에게 사과드린다“, ”검찰개혁 입법과 지방선거 승리에 전력을 쏟고 있는 당 지도부에도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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