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포공항 논란…후보들 의견 각각달라"

기사입력 2022.05.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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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용인시 용인중앙시장 앞에서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제주관광을 말살하는 공약'이라며 강도 높은 공격을 하고 있는데다 당내에서도 이견이 나타나면서 자칫 제주지역 선거에 악재가 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29일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용인중앙시장 중앙광장에서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포공항 은 중앙당 공약이 아니고 지역에 출마하고 있는 후보들의 공약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 후보들 간의 지역에 따라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지역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해주시는가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의 발언은 김포공항 이슈가 전국 공약 차원의 논란으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김포공항 이전으로 인한 제주 관광 위축 가능성을 강조하고, 민주당 내에서 지역별로 입장차가 드러나는 점을 부각하며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만큼 이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민주당 후보들도 일단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갈라치기'로 규정하며 반박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냉정하게 처리하면 될 일을 수도권 선거전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정쟁화시킨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대선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에서도 갈라치기라는 저급한 정치쇼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캠프 김남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 "민주당을 향해 콩가루 운운하는 이준석식 어설픈 갈라치기에 현혹될 사람 없다"고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여전히 후보 간의 입장은 미묘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오죽 급하면 김포공항 공약을 냈겠느냐"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다른 후보에게 피해가 갈 말을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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