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주말 동안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원 구성 협상 타결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4일 본회의 단독 소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회동 시기에 대해선 "(우리가 민주당에) 만남을 제안했고 그쪽에서도 응답이 왔는데 일단 비공개로 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 저쪽(민주당) 의사"라며 "여하튼 만남이 약속돼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내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직을 사퇴한 박성민 의원에 대한 질문에는 "당 대표 비서실장이 어떠한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며 "거기에 대해 답변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당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당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저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여러 현안에 제대로 대처를 못 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저부터 당내 갈등 상황이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답했다.
필리핀 특사 방문 결과와 관련해서는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서 한국 필리핀 간의 방위협력 그리고 광산 방위산업 능력 국방 능력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며 특히 한국형 전투기인 FA-50 전투기, 잠수함 등에 대한 긴밀한 협력 방안을 의논했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고 특히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한국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해서 깊은 공감을 했다"면서 "(필리핀 북부의) 바탄 원전 재개에 대해서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검증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