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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최근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대통령선거 때도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하지 않았다. 별로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최근 뚜려한 하락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정상외교에도 불구하고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각종 인사논란과 고물가 등 민생 문제 등이 겹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6월 5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집계됐다.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직전 조사인 6월 4주째 때보다 긍정 평가는 2.2%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2%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올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해당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르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임명직 공무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고 하면, 공무원은 결국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의 재산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래서 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서는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며 "전 정부와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날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만 임명하고 김승희 후보자는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