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0회 국무회의를 주재해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물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와 유류세 인하로 공급 비용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에 공공 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공공 기관의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면서,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더 어렵고 힘든 국민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은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정부 내에 존재하는 각종 위원회는 책임 행정을 저해하고 행정의 비효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며 정부의 각종 위원회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먼저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과감하게 정비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책임 행정의 기틀을 세우겠다”며 “각 부처에서도 위원회 정비에 적극 나서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예년보다 폭염이 일찍 시작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하고 전력 사용량 급증을 대비하라고 주문했고, 철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 이용에도 지장이 없도록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지난주 나토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서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확인하고, 국제사회가 연대를 통해 안보 위기와 글로벌 현안들을 해결하려는 치열한 노력을 목격했다”며 “우리가 직면한 국내외적 위기도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해서 그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각국 정상들에게 첨단산업과 미래 성장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고, 특히 2030년 엑스포 부산 개최 지지를 당부했다”며 “각 부처에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협력국 파트너들을 만나 2030 엑스포의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