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민 에너지 하나로 모아...새로운 방식 개헌 추진하자"

기사입력 2022.07.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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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4주년 제헌절 경축행사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갈등의 정치를 넘어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야한다"며 국민통합을 위한 '개헌(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회의장 직속기구로 '개헌자문회의'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국회 문은 어떤 경우에도 열려 있어야 한다며 여야 의원들이 빨리 원 구성을 끝내고 산적한 민생 현안 처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4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축사를 통해 "권력 분산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뛰어난 한 사람의 지도력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협력의 힘으로 운영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갈등의 정치를 넘어 협력의 새 헌정 시대를 열자. 그래야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고 국민의 삶도 지켜낼 수 있다. 그 출발은 개헌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개헌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개헌 과정 자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디딤돌로 만들자"며 "새로운 발상으로 블랙홀 개헌이 아닌 국민통합형 개헌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대표성과 비례성에 근거한 선거법 개정을 약속했으나 국민들에게 그 약속을 다 지키지 못했다"며 "21대 국회 임기 안에 선거법 개정을 이뤄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헌법에 규정된 것처럼 국회의 예산심의·의결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주요 현안에 대해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긴밀하게 협의하는 새 길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의 현안과 관련해서는 "최근 우리 국회는 의장조차 공석인 국회 완전 공백 상황을 한 달 넘게 이어왔다. 아직 원 구성조차 마치지 못했다"며 "민생 현안이 산처럼 쌓여있다. 시급히 원 구성을 끝내고 다시는 국회 공백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법과 관행을 정비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정치가 지나치게 과거 문제에 매달리거나 당내 갈등으로 허송세월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며 "정치를 고쳐 다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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