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하반기 감사계획에 대해 '정치감사'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민주당의 '정치감사' 주장은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이 하반기 감사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공수처와 중앙선관위, 신재생에너지 사업, 백신수급 및 관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월권감사', '감사원의 선전포고', '보복성 감사'와 같은 격한 언어를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사원 보도 자료에 따르면 중앙행정 기관만 10개, 주요 감사분야가 30개가 넘는다"며 "또한 '재정건전성 강화'라는 분명한 지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K방역 홍보한다고 떠들썩거렸지만, 백신 수급도 제때 못했다"며 "검찰개혁의 상징처럼 떠받들던 공수처는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았다. 지난 대선 때 선관위는 주권자에게 소쿠리 투표함을 내밀었다. 이것이 문제가 없었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갔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살펴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오히려 오작동했던 사정기관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지난 정부 시절 '적폐 청산'을 주문처럼 외운 것에 비해 감사원은 재정 건전화라는 명백한 목표를 위해 구체적 문제를 감사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의 국정 발목잡기 목적이 '방탄조끼 챙기기'였음을 자인하는 행보에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