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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월 19일(현지 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런던의 한 호텔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났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빅터 스위프트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에 국민포장 증서를 수여한 후 오른쪽 가슴에 메달을 달아주고 꽃다발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스위프트 회장은 1934년생으로 당시 영국 육군 왕립 전자기계 공병군단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 후크고지 전투 등에서 사투를 벌였다고 말하면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를 성장과 번영으로 이끈 자유시장 경제는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같이 10대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 바쳐준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빅터 스위프트 회장의 건강과 재방한을 기원하며 대통령 손목시계, 홍삼 세트, 광주요 그릇을 선물로 건넸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 회장은 "정말 감동하고 놀랐다"며 "대통령과 모든 분에게 다른 영국인 참전용사를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힌편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회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을 떠날 때까지 90도로 고개 숙여 배웅했다고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장례식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영국 국민의 슬픔을 공유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다시 한번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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