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국의 요청에 따르는 모범생이 오히려 비난을, 태영호 의원"

- 영국은 이번 조문에 대해 두 번이나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함
- 북한의 테러 위협 속에 돌발행동, 돌출행동을 요구하는 것이 합당한가?
기사입력 2022.10.05 00:1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0211203143139_b195f1ed56c28c5624ba6fcee103da3a_aws2.jpg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오늘(4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조문외교를 외교참사라고 폄훼하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야말로 영국 왕실과 정부가 요청한 의전 사항을 충실히 따른 모범생”이라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 질의에서 “오히려 돌출행동을 했으면 지탄받아야 하는데 모범생인 윤 대통령이 지탄받고 있어 침담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태 의원은 “상주인 영국이 우리 대통령의 이번 조문에 대해 두 번이나 감사를 표했다”고 강조하며 “도보로 참배하러 가는 행위는 돌출·돌발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와 장관의 답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영국 왕실과 정부 측에서 보내온 3차례의 행정 노트(일정안내 및 조율용 문건)와 한차례의 화상회의를 통해 전해진 英측의 요청과 안내에 충실히 따라 이번 조문을 진행했음을 밝혔다. 


태 의원은 북한이 그동안 우리 대통령을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 등을 통해 대통령을 시해하려 노력했다며 “영국에 북한 대사관 등 대통령 경호상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있어서 윤 대통령의 동선을 암살의 위협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다른 나라 정상들과 비교하며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례 일정이 진행되던 런던 웨스트민스터 지역은 2017년 3월 22일 5명의 사망자와 4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테러 사건이 일어났었다”라며 “이럼에도 야당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보로 참배하러 가며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태 의원은 외교부 차원에서 한국과 다른 영국의 조문 문화를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했어야 한다며 고인의 유해와 상주가 조문객을 같은 장소에서 하는 한국과 달리 영국은 우리는 전혀 다른 조문 문화를 가지고 있고, 고인이 된 군주를 우한 참배 장소(Lying-in-state)와 상주인 새 군주가 조문 사절들에게 감사 인사하는 장소는 전혀 별개의 장소임을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영국에서 고인이 된 여왕에 대한 조문 중 가장 우선하는 것은 국장 미사”라며 “만약 여왕 관에 대한 참배(Lying-in-state)가 가장 중요하다면 마지막 행정 노트에 영국왕실에서 명기했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에 박진은 “주한영국대사도 국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행사는 장례식 미사라고 이야기했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영 외무장관도 이번에 윤 대통령 부부의 국장 참석에 감동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영국 측서 보내온 행정 노트에서 국왕의 리셉션, 여왕 국장미사, 조문록 작성 그리고 외무장관 리셉션의 4개 일정이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적시했다”며“윤 대통령은 4개의 일정에 전부 참석해서 정중하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조문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태 의원은 “아쉬운 부분은 있었으나 이번 조문방문은 영국 측의 룰과 행정노트에서 요구한 걸 우리 대통령은 그대로 따랐다”며 “모범생이 비판받아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