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강제징용 '속도감 있는 매듭' 의기투합..."밀도 있는 협의 진행 중"

기사입력 2022.11.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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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사진=대통령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16일 한일 양국정상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상당히 밀도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속도감 있게 진행시키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진행한 한일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회담에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더 속도감 있게 진행시켜 강제징용 문제 뿐만 아니라 한일관계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힘을 보태자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 협의 내용에 대한 질문에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에 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양 정상 모두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책에 관해서 상당히 밀도 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또 협의진행 상황에 대해 잘 보고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제 양국 실무자 간 해법이 어느 정도 한두 개의 해법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속도감 있게 진행시켜서 강제징용 문제 해결뿐 아니라 한일관계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양 정상이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힘을 보태자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속도감'이란 언급에 대해 "간극이 많이 좁혀졌으니 그것을 빨리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모색해서 문제를 속히 매듭짓자는 분위기였다"며 "어떻게 보면 긍정적이고도 적극적인 의기투합, 그런 의미로 해석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규제 문제와 지소미아,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이런 것이 사실 다 연결돼있는 문제"라면서 "강제징용 문제가 해결되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와, 수출관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 복귀, 위안부 문제 등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순방 결산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첫 정식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격의 없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며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분명한 의지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교섭에 강한 추진력을 주입했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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