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을 위한 첫걸음...노원구, 일회용 컵 없는 제로청사 만들기 나섰다!

2월부터 구청 내 일회용 컵 반입 및 사용 전면 금지해 자원순환 문화 조성
기사입력 2023.01.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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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컵 반납

 

[선데이뉴스신문] 서울 노원구가 탄소중립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구청 내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구가 먼저 친환경 소비와 자원순환 문화를 앞장서서 실천함으로써 플라스틱을 비롯한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오는 2월부터 청사 내에는 일회용 컵 사용과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노원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운영하는 구청사 1층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에도 다회용컵이나 개인컵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

다회용컵에 주문할 때는 1,000원의 보증금을 음료값과 함께 결재해야 한다. 사용한 컵은 뚜껑을 제거한 뒤 구청의 본관, 별관, 보건소 1층에 비치한 무인 반납기에 QR코드를 찍고 반납하면 보증금을 현금 또는 포인트로 즉시 돌려받을 수 있다.

반납된 컵은 주5회 이상 업체에서 방문 수거해 전문 세척장으로 보내며, 세척장에서는 초음파 세척, 고온/고압 세척, UV살균건조 등 총 7단계에 걸쳐 안심 세척을 실시한 후 다시 카페에 공급하여 재사용한다.

더불어 개인컵과 텀블러 이용자들을 위한 텀블러 자동 세척기도 구청 본관 2~6층과 별관 2~3층 세면대 옆에 설치했다. 세척기는 강한 수압으로 깊이감 있는 텀블러나 입구가 좁은 컵에 손을 넣지 않고도 쉽게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는 다회용컵과 개인컵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구청 카페에서만 하루 평균 300개, 1년이면 약 7만 2천 개 가량의 플라스틱 및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연간 0.361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동주민센터 운영 종합평가에 그 실적을 반영하는 등의 행정선도적 참여와 함께 직원들의 동참을 독려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홍보 영상과 긍정적 캠페인을 동시에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점점 증가하는 탄소중립 요구에 발맞춰 기존의 노원재활용센터 제2관을 새활용센터로 확대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오는 2025년 중계동에 새롭게 들어설 새활용센터는 지하1층~지상5층에 새활용 제품 판매 뿐아니라 주민 체험 교육 프로그램, 새활용 문화 관련 전시 등을 개최해 노원구 자원 순환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구청사와 동주민센터부터 다회용품 사용을 실천하려 한다”라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마련해 제로 웨이스트 문화가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수안 기자 mastarj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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