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회-시 공무원노조, 상호존중 문화 정착 노력...'공노조, 현수막 자발적 철거'

기사입력 2023.02.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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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고양특례시공무원노조위원장과 고양특례시의회 운영위원회 문재호 위원장과 소속의원들 /사진=고양시공무원노조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고양특례시와 고양특례시의회가 본예산의 문제를 두고 첨예한 대립각으로 지난 1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사상 초유의 기관‧업무추진비를 삭감과 조직개편 부결에 따른 의회규탄대회를 열자, 노조와 시의회의 경색국면에서 고양특례시 의회운영위원회에서 꽉 막힌 물꼬를 트기 위해 고양시의회 운영위원회 문재호 위원장과 소속의원 세 명이 노조사무실을 찾아 시의회와 시공무원들의 상호존중의 문화 정착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지난 3일 노조사무실에서 노조 측과 운영위원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의 발목을 잡는 조직개편안을 우선적 처리, 고양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상임위 생방송 송출, 상호존중문화 정착과 갑질 근절을 위한 고양특례시의회 윤리위원회 구성, 지속되는 시와 시의회의 정치적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의 논의가 있었다.


이날, 장혜진 고양특례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현재 조직개편안을 면면히 살펴보면 정원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시장의 정무적 조직운영을 위한 대대적인 개편도 아니다. 단지, 하위직들의 전보와 휴·복직자 정원조정 및 소수직렬의 인사적체 해소 등 행정조직의 불합리한 개선이 주된 개편안이다. 고양특례시의회는 이번 조직개편안의 시각을 시장과 집행부에 두지 말고 고양특례시 행정조직의 하위직에 놓고 봐달라.” 주문했다.


이에 운영위원회 문재호 위원장은 ”시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의 기관으로써 맡은 바 일을 수행해 나감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받아, 의회가 시민에게 사랑받은 의회로 거듭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겠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에 위 사항을 전달하고 노조가 요청한 사항에 대해 협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박현우 의원은 ”민주사회에서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노조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지난 1월 20일 진통 끝에 2023년 고양특례시 예산안 의결에 의해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라는 말처럼 현재 시의회와 시(市)집행부와의 강대 강의 힘겨루는 데 애꿎은 공무원들만 피해를 보는 것을 알고 있다.” 며 “이번 2월 7일 임시회의 때 공무원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안 의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다만, 시 집행부도 의회와 소통을 더 늘려서 시정책사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시정방향에 있어 공무원의 의견은 매우 중요하다. 노조와 정례회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과 견해를 소통하며 듣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고덕희 의원은  “본인은 여당의원으로서 시장의 의사결정에 힘을 실어주고 싶지만, 시장이 시의회와 전혀 소통하려 하지 않고 상호존중하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야당의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그러니 시의회 뿐만 아니라 시장도 소통을 통한 상호존중 문화 정착에 노력하도록 노조에서 중재해 달라.”고 부탁했다.


원종범 의원은 “ 우선 이런 자리가 일찍 만들어졌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고 노조뿐만 아니라 시 집행부도 소통에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특히, 정무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대외협력보좌관이 시의회의원들과 상견례도 안한 것은 소통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것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조직개편안이 잘 의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노조위원장은 “ 30년 가까이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업무추진비를 10%만 세우는 경우는 처음이었고 이는 전국에서도 최초이다. 본인은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부위원장으로서 전국 광역 및 기초 공무원 노조에서도 고양특례시의회는 상당히 많이 부정적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조직개편안이 또다시 부결된다면 고양시민은 물론 전 국민으로부터 명분과 공감을 얻을 수 없게 될 것은 자명하다. 이에 고양특례시공무원들이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 함께 노력하는 의미로 그동안 시의회를 압박했던 현수막과 성명서도 자발적으로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7일 열릴 임시회에서 고양특례시 조직개편이 무산될 시 노조는 “강도 높은 압박으로 맞설 것이다”고  예고했다.


한편 고양특례시 의회운영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의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정례회 및 임시회의 회기결정과 의사일정협의, 의회 관련 조례 및 규칙의 제ㆍ개정, 상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계획서의 협의ㆍ조정 등 의회운영의 중요사항 심의를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의회의 중심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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