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선 고양특례시의원, “일산에 전수관, 덕양에 박물관 짓자” 시정질문

- 경기도 내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7개) 있는 고양시, 전수관은 전무
- 고양시 유물 외부유출 9,706점, 창릉신도시 개발로 더 많아질 것
기사입력 2023.03.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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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선 고양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고양시 문화재 보존과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수관과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것을 고양시장에게 요구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신인선 고양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고양시 문화재 보존과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수관과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것을 고양시장에게 요구했다.


현재 고양시에는 7개의 무형문화재가 지정돼 있는데,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그러나 경기도 내 전수관이 16곳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시에는 단 하나도 없다. 무형문화재가 1개뿐인 군포, 김포, 파주 등에도 전수관이 있는 것에 비춰보면 고양시 내 전수관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인선 의원은 이런 문제를 지적하며 고양시 전수관 입지로 일산 아람누리 노루목 공연장 인근을 꼽았다. 신 의원은 “현재 일산 아람누리 노루목 공연장은 거의 공연이 없이 방치돼 있는데, 무형문화재 전수관이 건립되고 공연장을 활용하면 CJ라이브시티 등으로 유입되는 관광객들이 고양시의 전통문화까지 향유할 수 있도록 해 고양시 관광 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인선 의원은 고양시 공립역사박물관 건립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신 의원은 그동안 고양시에서 이뤄진 각종 개발사업, 문화재 발굴사업 등을 통해 구석기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9,706점의 유물이 출토됐지만, 이들을 전시·보관할 박물관이 없어 모두 외부로 반출됐다며  문제는 올해 창릉신도시 개발지역 발굴이 예정돼 있는데, 이 때문에 더 많은 고양시의 유물이 외부로 빠져나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시간을 역산해보면, 창릉신도시 개발로 인해 발굴될 유물들을 우리 고양시에서 보존하려면 지금 당장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인선 의원은 추가질문을 통해 「고양시 상징건축물 등 보호지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정한 4개의 고양시 상징 건축물 중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의 관리 문제와 관련 사업비 예산 삭감에 대해 이동환 시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동환 시장은 “전수교육관 건립 필요는 공감하지만 규모,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기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고, 박물관은 설립을 위해 타당성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국가 사적지 활성화에 대해서는 2023년 문화재청의 예산을 지원 받아 3D 디지털 복원을 시행하고, 전시장 및 체험관 조성 등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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