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서울시 결정 정치적으로 해석마” 강조

기사입력 2023.03.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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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 정치계가 정치 공작이라 말하는 것을 전면 반박했다.

 

최 구청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의 여의도 이전 건립과 관련해 “세종문화회관의 이전 건립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법적 절차에 따른 합리적 결정이자 영등포 구민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제2세종문화회관의 여의도 이전 건립 관련 논란에 대해 “서울시의 결정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여론을 지역과 정치인 간 갈등으로 왜곡해서는 안된다. 영등포구청이 서울시와 소통해 왔던 가장 핵심은 기존에 추진돼 오던 사업의 기본 전제인 구유지의 반영구 무상 사용 담보의 적법성이었고, 이에 서울시는 최종적으로 사업의 기본 전제를 충족할 수 있는 시유지인 여의도공원으로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청장 취임 후 공약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세부 계획 검토 시 문래동 구유지 반영구 무상 사용 등 사업 추진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가장 근본적 문제는 반영구 시설인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사업 추진의 전제가 구유지 반영구 무상 사용인 반면, 공유재산법 상 최대 5년까지만 무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매 5년마다 유·무상 여부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구청장은 서울시의 입장에 대해서는 “시의회 및 시 공유재산심의회에서 향후 시립 시설 건립 시 토지 소유권 등 확보 후 사업 추진토록 강력 권고함에 따라 문래동 구유지 반영구 무상 사용에 대한 영등포구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등포구의 입장에 대해서는 "공유재산법상 무상 사용 가능 기간은 최대 5년으로, 현 시점에서 영등포구가 서울시에 반영구적 무상 사용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영등포구내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 구청장의 결정을 지지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영등포구 주민 이모씨는 “최호권 구청장의 결정을 찬성한다. 선거 때만 되면 공약으로 8년 이상 써먹은 것으로 본다. 제2세종문화회관을 지으려고 했으면 민주당이 구청장, 서울시장이 있을 때 했어야지 주인이 바뀌니까 구청장 물러나라는 식이 되면 안된다. 문래동은 아주 낙후된 지역이라 문래동 1-4가는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변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따라서 동시에 문화시설도 들어오고 생활환경이 바뀌면 좋겠다. 선거공약으로 더 이상 문래동 주민들을 우롱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국회의원)은 제2세종문화회관을 여의도공원으로 이전 건립한다는 서울시의 발표에 반발하면서 이에 대한 책임으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민호 기자 bluebe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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