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의 소개팅 주선 ‘서울팅’, 탁상행정도 정도껏, 정의당 김가영 부대변인"

기사입력 2023.06.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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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가영 부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저출생 대책으로 청년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서울팅’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추진한다더니, 언론 비판으로 재검토한다고 오늘 오전 밝혔다. 남성과 여성을 만나게만 하면 자연히 출생율이 오른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오세훈 시장이 저출생 대안으로 해야 할 일은 근시안적 행정에 시민 세금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성평등하고 안전한 서울시를 만드는 것이다고 정의당 김가영 부대변인은 오늘 6월 15일(목) 오후 4시 3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세훈 시장이 ‘서울팅’ 추진에 대한 질문에 한 답변은 과연 서울시장이 일련의 성폭력 범죄 기사를 읽어보기는 했는지 의심만 남긴다. 재직증명서나 혼인관계증명서 등을 통한 신원보증으로 스토킹 같은 극단적 범죄 성향을 파악해 ‘안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스토킹, 교제폭력은 젠더폭력을 방관하는 성평등하지 못한 사회문화 때문이지, 직업의 좋고 나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오세훈 시장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은 또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민간에만 맡겨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서울시가 개입하여 해결하겠다’라고 답했다. 오세훈 시장이 민간이 해결 못한 부분을 공공이 해결하는 데에 일말의 진심이 있다면, 일과 돌봄의 양립이 가능한 성평등 정책부터 추진하시라. 결혼, 출산을 두렵게 만드는 서울의 집값을 해결하고, 누구나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주거권 보장에서부터 개입하시기 바란다. 탁상공론도 정도껏 할 일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팅’ 관련 행정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 아니라 철회, 폐기하시라. 서울시민들은 결혼정보회사 사장을 선출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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