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작년 ALPS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핵종 나오다, 이소영 대변인"

기사입력 2023.07.1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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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도쿄전력에 따르면 작년 ALPS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핵종이 여럿 나왔는데, 왜 우리 정부는 아무 말도 없는가? 정부는 지난주 공개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중반 이후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오염수를 핵종별로 배출기준 이내로 정화함을 확인했으며, 도쿄전력 오염수 처리계획은 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7월 13일(목) 오후 2시 3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하지만 도쿄전력이 처리수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ALPS 설비 배출구의 오염수 농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초 ALPS 설비의 가장 최신 버전인 고성능 ALPS의 처리 후 오염수에서 세슘137, 스트론튬90, 요오드129 모두가 배출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검토보고서는 ALPS 정화능력 확인 결과에 대해 ‘시운전 중인 고성능 ALPS 처리 후 오염수’를 제외하고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어, 그에 해당하는 사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나도 아닌 여러 개의 위험한 방사성 핵종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었다면, 시운전 여부에 관계없이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을 요구했어야 한다. 참고로 세슘137은 우리 몸 전신으로 분포되어 암을 유발할 수 있고, 스트론튬90은 뼈에 흡착해 골수암을 일으키고, 요오드129는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위험한 방사성 핵종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검토보고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운전 중인 고성능 ALPS의 오염수 농도 관련 데이터를 받았는지 밝히고, 받지 못했다면 그 이유를 밝히라. 데이터를 받았다면 해당 문제에 대해 지적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밝히라고 하면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알리고 싶은 정보만을 알리는 것이야말로 정부의 ‘직무유기’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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