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서울시 최초 학교 청소‧급식 노동자 근무환경 개선 지원 나서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사업 내 신청분야 ‘학교 노동자 휴게실 시설개선’ 별도 신설... 리모델링, 샤워실 조성, 에어컨 설치, 바닥공사, 비품교체 등 노동환경 개선 추진
기사입력 2023.07.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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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전후

 

[선데이뉴스신문] 서울 노원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학교 청소‧급식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지역 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교육기관은 총 157개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다. 이 중 개교한 지 30년이 넘은 학교가 전체의 60%가 넘어 노후시설에 대한 개선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구는 2002년 '서울특별시 노원구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래 매년 지역 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실‧급식실 개/보수, 교육정보화 기기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보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사업 내 ‘학교노동자 휴게실‧샤워실 설치 지원’ 항목을 신설했다. 구는 약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 청소‧급식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힘써주는 학교 청소‧급식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 19개 학교가 신규 휴게실 설치, 노후 휴게실 리모델링, 에어컨, 창문, 테이블 등 오래된 비품‧설비 교체 등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장실사 및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신청한 학교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학교별로 최대 2천만 원까지, 총 3억 3천여만 원 교부를 완료했다. 각 학교는 신청한 내역에 맞게 사업을 추진하고, 완료 후 14일 이내 결과 보고 및 사업비 정산을 하게 된다.

한편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오래된 교육특구로, 2007년 국제화교육특구 지정 이후 15년 만인 지난해 ‘미래인재양성 교육특구’로 변경 지정되며 혁신적인 미래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날씨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신체활동을 즐기고 AR, VR 등 4차산업 기술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연촌초교와 서울상수초교가 선정돼 설치를 앞두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애써주시는 노동자분들의 근로환경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 특별히 신청항목을 신설했다”며 “교육환경 개선에 동참해준 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미래인재 양성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안 기자 mastarj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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