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박원순 서울시장의 특별한 취임식 ‘비용 제로’

기사입력 2014.07.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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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특별한 취임식을 개최했다.

1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2기 출범을 알리는 박원순 시장의 취임식은 시민들의 자발적 재능 기부로 진행돼 비용없이 진행됐다. 취임사부터 사회자, 애국가 연주, 진행요원, 취임식장을 장식하는 소망나무까지 모두 시민의 아이디어로 구성됐다.

사회자는 취업준비생 한주리(24)씨가 맡았고 애국가 연주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가, 선창은 가수 윤성림(39)씨, 진행요원으로는 주부와 장애인들이 나섰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사회적 분위기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박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는 특별한 순서로 시민시장들이 ‘나는 시민시장 OOO입니다’를 선언하고 자신의 포부를 담은 취임사를 직접 발표했다. 시정 아이디어와 개인 사연도 소개했다.

박 시장은 ‘2기 희망서울 비전’을 담은 취임사에서 “이제 서울은 따뜻하고 안전하고 희망과 꿈이 있는 사람제일의 도시 ‘사람특별시’로 나아간다”며 “재난과 궁핍으로부터 안전하고 불필요한 경쟁으로부터 자유롭고, 도시의 경제적 성장이 시민 모두의 보람이 되는 ‘시민특별시’로 나아간다”고 발표했다.

이어 “재난과 사고와 범죄, 불공정과 부패, 빈곤과 비인간적 환경, 불량한 먹거리, 주거 불안과 일자리 불안, 교육 불안 등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안전서울로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취임식을 마치며 시민들은 서로의 어깨를 주무르는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그동안 힘들었죠? 우리모두 힘이 돼요 토닥토닥’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내걸고 일렬로 둥글게 서서 서로의 어깨를 주물렀다.

한편 취임식 전 과정은 서울시 홈페이지, 네이버, 다음, 유투브, 아프리카 TV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장선희 기자 gracejang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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