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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의 이동경로
[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카눈’으로 불리우는 6호 태풍이 10일부터 남해안으로 시작하여 국내에 강타할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번 태풍으로 9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강한 비와 바람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에 일본 오키나와 부근의 해상을 통과한 후 곧바로 북동쪽으로 올라오다가 저녁에 북서쪽으로 이동방향을 틀면서 북진을 거듭해 최종적으로 10일 오전 9시 부산 해상에 다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눈은 부산에 이르렀을 때도 강도가 ‘강’일 것으로 예상되어 주의를 요망하고 있다. 태풍의 강도가 ‘강’일 때에는 태풍 중심 최대풍속이 기차가 탈선될 정도로 강력하므로 아주 강력한 위력을 가진 태풍이다.
특히 카눈이 국내에 상륙하고 하루가 지난 11일에는 함흥 남서쪽까지 북상하고, 12일에는 한반도를 넘어서 중국 동북지역에 이른 다음에야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카눈이 국내에 상륙할 시 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경상해안 40㎧ 안팎, 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 25~35㎧, 경기남동내륙·강원영서·충남동부·충북·전라동부 20~30㎧, 수도권·충남서부·전라서부 15~25㎧이다.
한편 일본은 카눈으로 인해 오키나와현, 가고시마현 지역이 이미 심각한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키나와현에서는 토사재해경계구역에서 절벽이 붕괴되어 큰 사고가 일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가장 높은 경계 수준인 ‘긴급안전확보’ 명령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