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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관계자는 브리핑이 취소된 것에 “아직 정확하게 이유가 파악된 것이 없다”고만 답했다가 이후 비상대책반 회의가 길어져서 취소됐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늘 예정됐던 잼버리 행사 관련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브리핑이 사정상 취소됐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마무리를 지었고 당초 브리핑에서 나올 주제였던 체험 프로그램은 자료 배포로 대체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후 2시 태풍 카눈에 따른 잼버리 참가자들의 대피 현황과 프로그램 조정 등에 관한 브리핑에 '잼버리 관련 여가부 브리핑 취소가 김 장관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본인도 자세한 이유는 모른다"고 말했다.
잼버리 행사가 문제가 되고 있으면서 지난해 여가부 국정감사에 있었던 잼버리 행사와 관련한 김 장관 발언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장관은 행사 준비가 많이 부족하여 행사 진행에 무리가 있어보인다 라는 지적에 “그러한 부분들은 이미 대책을 다 세워 놓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또 8일 오후에 있었던 잼버리 관련 정부 브리핑에서 현재 잼버리 사태로 인해 세계적으로 이슈가 일고 있고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이것이 이후 있을 부산 엑스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위기가 있었지만 적절한 대응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량을 보여줬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답해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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