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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익명 검사’는 최근 불거진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같은 마약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정책이다. 일상화 된 마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시스템 구축, 익명 검사를 통한 마약노출 피해차단, 마약류 노출에 대한 조기진단 및 치료 연계 등을 목표로 한다.
검사 대상은 타인이 전달한 마약류를 모르고 섭취한 마약범죄 피해자 및 익명검사를 희망하는 서울시민이다. ▲마약범죄로 인해 법적조치를 희망하는 자 ▲마약 중독‧재활 치료자 등 약물질환자 ▲보건의료인 등 직무수행 관련 진단서 발급 희망자 등은 검사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사종목은 대마초, 코카인, 필로폰, 모르핀(아편류),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6종으로, 비용은 전액 무료다.
익명검사는 강북구보건소 2층 임상병리실에서 가명으로 실시된다. 검사는 사전설문을 진행한 후 마약류 검사 키트를 활용한 소변검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검사결과는 지역보건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비밀이 보장된다.
검사결과가 양성일 경우 최종 검출 확인을 위해 서울시 은평병원에서 전문의 진료 등 2차 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강북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기타 마약 노출 피해 예방법 및 관련 상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일상화된 마약문제로 인해 이제는 보편적 건강진단 및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마약류 피해자들이 중독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익명검사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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