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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 황우연 기자]지난 3일 오후 4시 30분쯤(현지시각) 중국 남서부 윈난성 자오퉁시 루뎬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최소 381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4일 오전 8시40분(현지시간) 현재 사망 381명, 실종 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루뎬현 지역의 교통, 전력, 통신 등도 전면 중단된 상태며 이곳의 주택 1만 2000여 가구가 붕괴됐고, 3만여 채가 부서졌다.
부상자가 많고 여진이 200회 가량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지금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발생했던 규모 7.0 지진이 일어났던 당시 220명 가량이 사망·실종한 것보다 피해가 큰 상황이다.
이처럼 피해가 점점 커지자 중국 정부는 지진 직후 '국가 제3급 긴급구조' 조치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병력 2500여 명이 피해지역으로 급파됐고, 윈난성 당국은 텐트 2000개, 간이침대 3000개, 모포 3000장 등 긴급 구호물자가 투입돼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 피해가 큰 이 이유로 가옥의 상당수가 낡았고 벽돌로 지어졌으며 인구 밀도가 높은데다 지진에 취약한 산악지형이라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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