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람(解纜) 강대업 한빛문화연구소 대표, 역사영토학자 장계황 박사 소개 ... " 북방고토의 회복필요해"

기사입력 2023.09.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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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황 박사

 

[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해람(解纜) 강대업 한빛문화연구소 대표가 이번 기획연재에서 북방고토 회복을 꿈꾸는 역사영토학자 장계황 박사의 강연의 소개와 소감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지난 6월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역사영토재단이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에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가 북방고토를 회복하기 위해 온몸으로 열변을 토하는 장계황 박사를 깊이 알게 되었다. 간도, 만주, 연해주를 아우르는 광활한 대륙이 오랜 역사 이래 우리 강역이었다는 것과 또 그 영토가 국제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 좁은 한반도로 고착되었는지를 알고 있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디아스포라’, 나라 없는 민족의 설움을 겪던 유대인들이 구약성경에 나오는 가나안 땅 곧 지금의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잠재적 의식 속에 그 땅이 자신의 조상들이 살던 곳이라는 분명한 인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현재 한국역사영토학회 이사장, 국토관리학회 회장이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이기도 한 장계황 박사는 국내 순회강연과 국제학술세미나 때마다 강단사학자들은 감히 엄두도 못 낼 북방고토 회복을 늘 주장한다.

 

그 잃어버린 고토를 국제법상으로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멀지 않은 우리 세대에 말이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하는 억지 주장과는 차원이 다른 지극히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이 있다는 것이다. 북방고토 회복을 위해 먼저는 체계적인 학술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국민의 의식 속에 그 땅이 우리가 지배했고 같은 문화를 사용했던 우리 조상의 땅이었다고 하는 ‘잠재적 영토관’이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장계황 박사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것은 강연, 토론 등 학술적 활동뿐만 아니라 실제로 ‘간도임시정부 회복위원회’ 대표를 맡아 인도의 모리 총리 또 달라이라마를 만나는 등 민간외교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초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던 북방영토 회복을 위한 국제학술세미나와 이어서 체결된 일련의 협약은 이런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 만주라는 나라의 영토는 없어졌지만 이 행사엔 만주국 망명정부 국가수반 ‘애신각라’와 만주국 총리까지 참석해 나라를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도움을 받아 간도 일대를 되찾게 되었을 때 양국 간의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지경을 정하는 협약이 이루어졌다.

 

일본의 극우정치인들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며 역사 교과서 전체를 왜곡해도 우리 정부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때에 영토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이러한 실질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장계황 박사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겐 자부심이요 또 희망이 아닐 수 없다. 1887년(고종 24년) 청나라와 토문강이 어디인지 해석에 따른 국경문제를 놓고 담판을 지었을 때 ‘吾頭可斷 國疆不可縮’ 곧 “내 머리를 자를 수 있을지언정 나라의 강역은 줄일 수 없다”라고 했던 당시 토문감계사 이중하의 기개를 다시금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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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황 박사 강연

 

필자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한빛문화연구소’는 그동안 다양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또한 여러 언론에 칼럼을 쓰는 등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 우리 사회가 좀 더 관심을 갖고 공유할 수 있는 좋은 문화프로그램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이번에 장계황 박사를 초청해 민족의 역사 줄기를 바로잡는 역사문화 강연을 개최하게 되었다. 주제는 지역사회와 연관된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강원일보 황형주 영서본부장의 조언대로 장계황 박사와 조율해 ‘원주지역론을 중심으로 한 3족주의 사상과 문화영토론’으로 강연 제목을 정했다.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행사 일인 8월 25일, 평일 오후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고 우리시대의 다양한 문화를 이끌어가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장 박사의 강연에 호응하고 공감해 주었다.

 

이날 또 마음이 따뜻해졌던 것은 장계황 박사와 필자의 강릉고등학교 때 은사로 역사를 가르치셨던 김정구 선생님이 자리에 함께해 주셨던 일이다. 장박사보다 한 해 선배였던 필자는 문학과 역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제자 하나는 강연회를 주최하고 또 한 제자는 청출어람이라 뛰어난 강의를 하고 있으니 행사 후 감사 인사를 드렸을 때 선생님은 자랑스러운 마음이었다고 하셨다.

 

얼마 전 장 박사 부친께서 별세하셨을 때 문상을 온 친구 분들이 장 박사에게 “자네 부친이 언젠가 자네 강연회에 초대를 받아갔던 일을 늘 떠올리며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이날 또 장박사의 인간적인 따뜻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식민사관과 사대주의 역사관으로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장계황 박사처럼 문헌과 역사적 증거가 확실한 ‘문화영토론’으로 우리 민족의 진정한 뿌리를 찾아 끝없이 연구하고 또 이것을 학술적으로 알리는 한편 실무적인 국가 간 협약까지 이끌어내는 학자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너무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북방고토 회복에 있어 장 박사가 주장하는 내용 가운데 특기할만한 것은 구소련의 연방국가들이 분열되고 독립하는 과정에서 냉전이 종식되었듯이 오늘날 또한 한족(漢族)과 55개 소수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화인민공화국이 내부적으로 분열이 일어나면 신냉전도 종식이 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옛 강역에 살며 우리와 같은 음식, 복식, 풍습 등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우리 조선족에게 대한민국은 정말 감사해야 하며 또 그들이 더 흩어지지 않고 분리 독립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는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평화적 통일 그리고 북방고토를 회복하기까지 힘들지만 가슴 벅찬 역사를 후세에 물려주어야 한다는 행복한 과제가 우리에게 부여된 것이다. 꿈을 가져야 목표가 보이고 목표가 분명하면 결국 이룰 수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희망찬 미래 역사의 큰 꿈을 품고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한다.

[박민호 기자 bluebe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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