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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6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늑장 수사 만회할 길은 최순실 신병 확보와 증거 인멸 차단"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전경련 사무실 등을 동시에 고발 21일 만에 압수수색했다며, 국민의 분노에 검찰이 이제야 반응을 보인 것은 진실을 앞장서 밝혀야 할 검찰은 상당한 양의 자료가 폐기되고 핵심관계자인 최순실씨 등은 해외로 도피한 상태레서 뒤늦게 의혹을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검찰의 늑장 수사가 부른 참사가 아닐 수 없는 것으로 권력의 하수인을 자처해온 검찰의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언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이 최순실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대한민국 사건을 수사하는데, 우리의 검찰이 독일 검찰만도 못하다는 조롱 섞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개탄해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이 상황에서 제대로 된 검찰 수사를 기대하는 국민은 거의 없는 것으로 그 동안 검찰이 방치한 증거 인멸과 범인 도주에 대해서는 특검을 통해 혹독하게 평가받을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나 검찰이 조금이라도 죄를 면하는 길은, 검찰의 이후 행보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 또 명심하기 바란는 마음에 지금이라도 서둘러 외국의 사법기관과 공조해 최순실씨 등 핵심관계자의 신병을 확보하고, 증거 인멸을 차단하는 것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지식인의 양심에 호소한다"는 말과 함께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과 그 측근 교수 3인방이 국책 연구를 셀프기획하고 셀프수주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양의 입학과 맞춤형 학사관리를 담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그 대가를 받는 차원에서 국책연구를 셀프기획하고 셀프수주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니까 이화여대는 올해 교육부 지원 총 9개의 연구과제 가운데 8개를 따내 최다선정의 영예를 받았음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 중 3개의 과제책임자로 총장의 최측근인 이인성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 세 과제의 연구비는 총 8억 2천만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양이 다닌 체육학과가 소속된 신산업융합대학 김경숙 학장의 경우, 1년에 1개 받기도 어렵다는 체육계에서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무려 8개의 과제를 수주했다는데 이런 이화여대 교수들의 정부연구과제 수주실력은 어디서 온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결국 지식의 상아탑으로 자부해 온 명문사학 이화여대는 체면이 깨어있는 지식인으로서 학생들에게 롤 모델이 되어도 모자랄 판국에 대통령의 비선실세가 얽힌 비리의혹에 연루된 모습은 부끄럽기 짝이 없고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꼬집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