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용기 필로폰 밀반입 일당 검거...1kg, 33억원 상당

기사입력 2017.02.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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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서울지방경찰청(청장 김정훈)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녹차 용기에 필로폰 총 33억원 어치를 밀반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이모(6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5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중국 청도의 공급책을 통해 구매한 필로폰 1kg을 중국산 녹차가루 용기 4개씩 나눠 담는 형태로 총 두 박스를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했다. 필로폰 1㎏은 3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치면 33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사전에 밀반입 정보를 입수해 인천국제공항 물류센터에서 해당 물건을 특정해 필로폰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앞서 지난 9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0.03g의 필로폰을 밀반입했지만 세관에 적발되지 않자 안심하고 필로폰 반입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필로폰을 녹차용기에 넣으면 탐지견이 냄새를 맡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물품 수령자, 물품 운반자 등 서로 모르는 사람을 동원하는 점 조직 형태로 범죄를 저질렀다. 중국 공급책, 화물을 배송하는 택배 기사와 통화 시에는 대포폰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녹차 용기에 담은 것은 공항 마약탐지견의 단속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경찰은 중국 청도의 필로폰 공급책에 대해서도 국제공조수사를 의뢰하고 추가 밀반입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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