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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5일 차기 정부를 이끌 대통령 후보는 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미움과 분노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미래 비전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정책 잘못은 국민의 심판으로 바로잡고, 법률 위반은 사법당국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면서 "국가지도자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고민과 비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양극화와 일자리 불균형, 북핵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문제 등은 책임을 묻고 비난하는 게 해결책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대선 이후 정국은 높은 수준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가려는 길은 '우클릭'이 아니라 '뉴클릭'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이날 "낡은 정치, 진보와 보수의 오래된 진영 싸움, 선과 악으로 상대를 규정짓는 정치, 이 낡은 20세기 정치를 끝내고 싶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지사는 "새로운 나라는 국민과 국가의 위기 앞에 정당·의회·정부가 높은 수준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초당적 합의가 없는 양극화와 일자리 불균형은 극복될 수 없고 정쟁 속에 정부는 '식물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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