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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아들 준용씨 취업 의혹 등과 관련해 "이게 고용정보원, 공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참여정부 특혜취업 게이트로 확산해 필요하면 국정조사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문 후보 아들뿐 아니라 영부인의 친척, 문 후보 지인 아들, 친구 아들 등이 포함된 총체적인 특혜 취업 비리였다"며 "고용정보원이 알고보니 낙하산 천국이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참여정부 때 고용정보원만 이렇게 하지 않았을 거다. 다른 공기업도 그랬을 거라 넘겨짚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는 간단히 넘어갈 게 아니다며 오늘 한국고용정보원에 가서 (관련 자료) 열람을 요구하고 의원들과 계속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고용정보원에 대해 "알고 보니 낙하산 천국이고 권력형 특혜취업 비리 집단, 제2의 정유라 특혜취업 집단"이라며 "이용주 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이 발표했듯 당시 영부인(권양숙 여사) 친척 등도 (포함된) 총체적 특혜취업비리"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나라 청년들, 취업 준비생들의 꿈과 희망을 앗아간 것이다"라며 "문재인 후보는 입만 열면 특권과 반칙없는 세상을 만든다고 해 놓고, 오히려 특권과 반칙을 솔선수범하는거 아닌가 해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이울러 "세상에 시험도 보지 않고 무더기 특혜취업하는 집단이 참여정부 때 있던 것을 보더라도,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문 후보가 특권과 반칙을 솔선수범하는 것 아니겠나 생각해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노무현 재단 측에서는 반박문을 내고 "권양숙 여사와, 집안 친인척에게 확인한 결과 고용정보원에 근무했거나 근무중인 사람은 없다는 것을 어제, 오늘 다 확인했다"고 밝혔다.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안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며 "방명록에 채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전직 대통령의 부인까지 선거에 끌어 들이는가"라고 안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선거에 악용한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문 후보 아들 취업특혜 진상조사를 위해 같은 당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및 원내부대표단에 속한 의원들과 함께 충북 음성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