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정성남 기자]홍석현 대미 특사가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홍석현 문재인 대통령 특사를 만났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은 이날 한국 기자들에게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5분 간 면담했다고 밝혔다.

홍석현 특사는, 첫 공식 일정으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15분간 이뤄진 홍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에는 펜스 부통령과 맥매스터 안보 보좌관, 백악관의 실세라는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가 배석했다.

홍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압박과 제재 단계이지만 어떤 조건이 된다면 관여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나갈 의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홍 특사는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며, 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조해 북핵 문제를 풀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의 국내 절차가 있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해, 국회 비준 절차에 대해 이해하고 있음을 밝혔다.

홍석현 특사는 나흘간 워싱턴에 머물며 미 국무와 국방장관, 또 미 의회 지도자들과 연구기관 인사들을 잇따라 만난니다.

홍 특사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대한 미국 측의 의구심은 인식의 문제라며 미국 조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 오해가 있다면 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현재 홍 특사와의 면담을 확인하는 보도자료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말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