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야권, 김상조 후보자 때리기 중단해달라"...때리기 뒤에 재벌들 있어

기사입력 2017.06.05 14:49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은 김상조 후보자 때리기를 중단하고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충분한 정책 역량과 자질이 검증 됐는지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강조했다.[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국회의 장관급 인사청문회가 정책을 펼쳐나갈 자질검증이 아닌 개인의 흠집파기에 기울은 가운데 특정 인물의 장관직 인준을 둘러싸고 여야의 논란이 한창이다. 특히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은 빠른 인선을 당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5일 지난 2일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재벌 개혁 운동을 주도했던 한 사람에 대해 무책임하게 거론됐던 숱한 의혹들이 오히려 철저한 해명으로 청렴함과 도덕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은 김상조 후보자 때리기를 중단해주시고 이제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충분한 정책 역량과 자질이 검증됐는지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거듭 강조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과도한 김상조 때리기에 ‘개인적으로 대단히 미안한 일’이라며 ‘당에서 시킨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라는 고백도 있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지금 세간에는 재벌개혁의 상징인 김상조 때리기 뒤에는 개혁을 두려워하는 재벌들이 있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조차 나돌고 있다면서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사실이라면 재벌 대기업들은 김상조 때리기에서 손뗄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야권 역시 국민이 공감하기 어려운 김상조 때리기를 중단해 주시고 이제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충분한 정책 역량과 자질이 검증됐는지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거듭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이어 "극심한 가뭄과 AI로 또다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뭄과 AI에 대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들 불안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종합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내 백신 개발 및 종합 상황실 마련 등 먼저 대책을 마련해 달라"면서 "당에서도 해당 상임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도적 교류 등 민간의 대북 접촉은 남북 관계가 얼어붙을수록 더욱 권장되고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통일부의 승인 결정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당과 청와대와의 관계와 관련해서도 "청와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성으로 당 혁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만 권리당원 확대 선언을 하면서 당 지도부가 주 2회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지역에서 개최하면서 지역 민생도 듣고 대안도 모색하면서 권리당원 확보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