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하늘 "이 작품 찍으며 결혼에 대한 생각 바뀐 것 없다"

기사입력 2023.09.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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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9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30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남대중 감독, 배우 강하늘(김하늘), 정소민(김윤지),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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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은 "내가 읽은 대본 중에 나를 웃음짓게 만드는 대본이어서 재미있겠다 생각하고 촬영했고, 대본 읽었을 때 재미있었는데 현장에서 더 재미있었다. 편집된 화면은 현장보다 더 재미있다" 고 말했다. 

 

이어 "결혼에 대한 생각은 잘 모르겠다. 기존에 가진 결혼에 대한 생각이 크게 명확하게 잡고 있는 건 없어서 변했다는 것보다는 이런 삶도 있겠다 하는 생각으로 작품을 봤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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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은 "우선 무척 재미있었다. 평소에 조심스럽기도 하고 가리는 게 많은 성격이다. 내가 연기한 '나라'가 거침없는 성격이라서 나도 모르게 정화를 느낀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어 "워낙 남대중 감독 특유 익살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대본을 한번도 안 끊고 술술 읽었다. 현장에서는 더 좋은 구상이 모여서 좀 더 재미있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후시 녹음하면서 장면들을 맛보기로만 봤다. 결혼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역시 사람은 다 다르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구나를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응원하고 싶다" 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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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수는 "코로나19 겪으면서 영화 시장이 죽었다. 은막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30일' 대본을 받으며 웃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했다. 코미디 영화가 안 웃으면 그게 무슨 코디미 영화겠냐" 고 말했다.  

 

이어 "누적된 배역 모습을 '30일'에서 가져갈 것이란 생각은 했다. 무척 궁금했다. 재미있었지만 아직도 코미디를 잘 모르겠다. 남대중 감독과 충분히 많이 이야기했다. 현장에 강하늘이란 선생님이 있었다.(웃음)  현장에서 얼마나 째려봤는지 모른다. 강하늘 배우한테 배운 것이 정말 많다. 누적되어서 해 온 것이 많았다. 오죽하면 '선생님 오셨어요' 라고 했다" 고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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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은 "각본 보고 훨씬 재미있었다. 영화가 속도감도 훨씬 빠르고 연기가 더해지니 무척 재미있더라. 내 연기를 빼고 빵빵 터지면서 봤다" 고 말했다. 

 

이어 "영화 촬영장에서 강하늘과 정소민 연기를 보면서 많이 놀랐다. 아직 은퇴작까지는 아닌 것 같다. 우리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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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 데뷔를 한 송해나는 "내 얼굴을 은막에서 보는 게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무척 즐겁게 봤다. 그 당시에 웃겼던 상황이 떠올랐다.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놀랐다. 영화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묻힐 수 있었다. 딱히 뭘 해보자는 느낌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충분히 즐거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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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중 감독은 "올해 2월에 촬영을 끝냈고, 순조롭게 후반작업을 하고 개봉하게 되어서 영광스럽다. 후반 작업하면서 영화를 500번 정도 본 것 같다. 각본을 쓰면서 기본적으로 특정 배우가 코미디를 담당하거나 개인기를 하는 것은 지양하려 했다. 소재가 동반기억상실이다 보니, 상황 안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중점적으로 연출하려 했다. 배우들 연출도 한데 어우러진 상황 속 코미디를 그리려고 했다. 각자 캐릭터가 존재감을 보여주어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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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글거리는 걸 싫어하는 성향이 있지만, 자주 쓰이는 전개 방식을 깨야 한다는 깊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극 중 자주 쓰이는 전개 방식이 비틀어지는 부분들이 현실 연애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현실에 가까운 코미디를 하자는 시도였다. 연극처럼 서사를 구성한 것은 각본 단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다. 연극이나 짧은 영상 같은 상황적인 코미디를 같이 아우르는 연출을 의도했다" 고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30일'은 D-30, 서로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강하늘(김하늘)은 극 중 지성과 외모 그리고 찌질함까지 타고난 나라의 X 정열을, 정소민(김윤지)은 능력과 경력 그리고 똘기까지 타고난 정열 X 나라를 연기했다. 조민수가 나라 엄마 보배, 김선영이 정열 엄마 숙정, 황세인이 나라 동생 나미, 윤경호가 정열 친한 형 기배, 송해나가 나라 절친 애옥, 엄지윤이 나라 절친 영지 역을 맡았다.  

 

현실 연애를 보여주는 '30일'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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