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토리]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2』, '유럽 4개국을 횡단하는 특별한 서점 여행!'.

기사입력 2023.11.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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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장동건 친필 사인(인쇄)과 인사말 수록!', '백 투 더 북스', 그 어느 곳에서 만날 미지의 연인에게 띄워 보내는 편지.」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시리즈는 프리젠터를 맡은 배우 장동건과 함께 세계 곳곳의 명문 서점을 찾아가는 인문 교양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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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2', 표지 / 제공=인디컴]


2019년 10~11월, JTBC에서 방영한 시즌1은 휴스턴국제영화제 필름다큐멘터리 부문에서 플래티넘 레미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고, 시즌1 다큐멘터리를 향한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2021년 12월 책(단행본) 출간까지 이어졌다. 


첫 번째 책에서는 중국, 프랑스, 일본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명문 서점과 국내의 독립 서점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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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2', 책 이미지 / 제공=인디컴]

 

2022년 3~4월, TV조선에서 방영된 시즌2가 다시 책으로 돌아왔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서점들의 운영 비결과 그들이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있는 바를 조명했다. 


네덜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그리스의 명문 서점을 방문해 서점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화두를 던졌으며, 디지털 시대에 독서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독서애호가들에게 큰 호응과 지지를 얻었다. 


특히 그리스 크레타섬을 방문한 장동건이 조르바처럼 신나게 춤을 추고 위대한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에 찾아가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했던 책 <그리스인 조르바>를 바치는 이야기가 방영되면서 감동을 낳았다. 


이 아름다운 과정이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2>에 생생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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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2', 책 이미지 / 제공=인디컴]


디지털 시대에 책과 서점의 가치를 다시 되새기고, 다양한 방식으로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해외 유수 서점과 국내 독립 서점을 응원하기 위해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시리즈를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2>에서는 유럽 명문 서점들이 어떻게 팬데믹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회복했는지 살펴 보았으며, 2022년 다큐멘터리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수록했다.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2023년 11월 방영 예정인 다큐멘터리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3>의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본다.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2>는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장동건의 친필 사인본(선착순 한정)은 예스24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네덜란드편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의 책 사랑은 유별나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도서 구입에 사용하는 가계지출비용은 유럽연합 평균의 약 두 배에 달한다. 특이한 것은 도서 구입의 절반 이상이 오프라인에서 이뤄진다는 데 있다. 이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변화무쌍한 디지털 시대에 왜 네덜란드인들은 아직도 오프라인 서점을 고집하고 있을까. 네덜란드의 고풍스러운 서점들이 그 이유를 알려준다. 수도원의 교회였던 공간이 710여 년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서점이 된 곳을 먼저 찾아간다. 네덜란드 남부의 마스트리흐트에서 출발해 암스테르담과 데벤테르로 서점 여행은 이어진다.


영국편 

경이로운 섬나라, 영국은 수 세기 동안 세계의 문화 콘텐츠를 이끌어온 보물섬이다.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의 작품은 세계의 유산이 됐다. 명탐정 셜록 홈스나 에르퀼 푸아로가 등장하는 추리소설과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같은 판타지 시리즈 역시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베스트셀러다. 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샘, 영국 문화의 힘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그 중심엔 책을 영원히 살아 숨 쉬게 만드는 서점이 있다. 영국의 서점은 쉬지 않고 힘차게 박동하는 유럽 문화의 심장이자 아날로그 문화의 낭만이다. 런던에서 오스카 와일드의 유산을 만나보고 이어서 영국의 북쪽, 노섬벌랜드와 스코틀랜드로 향한다.


오스트리아편 

알프스 산맥이 국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알프스의 나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는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오스트리아 하면 640년이 넘게 유럽을 호령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빛나는 전성기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1273년 루돌프 백작이 독일의 왕(루돌프 1세)으로 등극하면서 합스부르크 가문이 성장했고 16세기 카를 5세에 이르러 유럽의 패자로 우뚝 섰다.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제국은 몰락했지만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산을 도시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여전히 대중문화 속에 살아 있다. 1955년 영세중립국을 선택한 나라가 언제나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이곳에서 탄생한 음악과 예술의 위대함 때문이다. 도시의 황금기를 증명해주는 책과 악보들뿐만 아니라 책 속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찾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빈, 잘츠부르크, 인스브루크에서 오스트리아의 찬란한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꿈의 서점을 거닐어 본다. 


그리스편 

‘신들의 정원’으로 불리는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잠시 멈춘다. 아테네에서 생활의 중심이자 소통의 장소였던 아고라,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흔적, 아카데미의 기원 등 유럽 문명의 뿌리를 찾아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기원전의 역사를 넘나드는 경험이 아테네 여행의 매력이라면 그리스를 찾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에게해에 펼쳐진 수많은 섬을 들 수 있다. 산토리니, 크레타섬 등은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이들로 붐빈다. 어느 섬을 찾든 지중해의 햇살과 코발트색 바다, 부드럽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지상낙원으로 안내한다. 늘 신명나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흥은 이런 바다와 바람이라면 이해가 될 법도 하다. 척박한 듯 보이는 땅에는 올리브 나무가 수호천사처럼 함께하며 풍요로움을 더한다. 아테네, 메테오라, 산토리니를 거쳐 크레타에서 유럽 책 여행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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