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지금이 더 낫다' 전시회 11월 17일 DDP 개막

기사입력 2023.11.14 18:3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image02.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 'Now is Better: 지금이 더 낫다' 전시가 11월 17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잔디사랑방에서 열린다.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디자이너다. 동시에 본인 스스로를 디자인 프로젝트 대상으로 삼아 '행복'('Happy Show' 2012), '아름다움'('Beauty Show', 2018) 등 주제를 탐구하는 작가다. 이번 'Now is Better: 지금이 더 낫다' 전시는 과거와 현재 자료를 비교해 '지금이 더 나은 세상이다'라는 긍정 주제를 100여 점 작품에 담았다. 

 

2311141129021140.jpg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는 지난 50년에서 200년 사이 삶의 질, 기대수명, 죽음, 빈곤, 범죄율, 온실가스 배출 등 국제적 쟁점과 연관된 유의미한 자료와 근거 자료를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 시각을 표현한 혼합매체 작품 시리즈를 제작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인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조금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세상 밝은 면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2311141129509510.jpg

 

전시에서 선보이는 디자인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새로운 정보를 마주하게 된다. 예를 들어 1915년에는 세계적으로 번개에 맞아 사망한 사람이 50명이었다면, 100년 후인 2015년에는 날씨를 예측하는 기술, 전기 체계, 그리고 안전 장비 발전 덕분에 단 1명 사람만이 사망했다. 작가는 이처럼 흥미로운 자료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한다.  

 

전시에 선보인 자료들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작품 'Two Markets'은 2가지 도형을 통해 연간 501억 달러 규모 미술 시장이 얼핏 거대해 보여도 503억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기저귀 판매량보다 적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아울러 'Gimme Space'는 10만 달러로 두바이에서 살 수 있는 공간 면적과 맨하탄에서 살 수 있는 공간 면적을 비교한다.  

 

2311141132271760.jpg

 

자료는 혼합매체를 사용해 다양한 크기 회화, 대형 콩 모양 프린트뿐만 아니라 디지털 캔버스, 의류, 컵, 손목시계 등 3D 제품으로도 제작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념품용 포스터는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직접 한 장씩 뜯어가 작가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시를 위해 한국 자료를 적용해 제작된 서울에디션 작품과 DDP 관람객 수치 자료로 만든 DDP 에디션 포함 총 100여 점 작품이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실내 전시와 더불어 9월 25일부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잔디언덕에 설치된 공공디자인 작품 'We'd rather be alive than dead: 삶은 그 어떤 경우에도 죽음보다 아름답다'도 12월 31일까지 같이 야외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작가 디자인 철학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복에 대한 작가 다양한 실험들을 엿볼 수 있는 'Happy Film' 영상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둘레길라운지에서 12시부터 2시간마다 상영된다. 이 작품은 사전예약을 통해 볼 수 있다.  

 

전시가 시작되는 11월 17일 DDP 디자인홀에서 진행되는 'DDP 포럼 VOL. 37'에서는 'Beautiful Numbers(아름다운 숫자들)'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이 강연에서 그의 디자인 통찰력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자료를 통해 얻은 작가 희망적인 주제가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관람객들이 작가 긍정적인 주제처럼 밝은 미래를 그려가길 희망한다" 고 전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