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현장] 『리진: 빛의 여인』, '뮤지컬로 되살아난 조선 무희, '리진'의 삶!', 프레스콜 개최.

기사입력 2023.12.0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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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시간과 공간, 신분을 초월하는 가슴 시리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리진:빛의 여인' 프레스콜이 개최되어 주요 장면과 시연과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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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진: 빛의 여인', 프레스콜, 시연장면-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선데이뉴스신문]


프레스콜에는 엄다해 작곡/음악 감독, 정호윤 작가, 리진 역의 '전해주-이서영-서이빈' 배우, 콜랭 역 '박건형(시연만 참여)-김이삭-정재환' 배우, 변우진 역 '김서환-김제하-권태하'배우, 에스텔 역 '홍륜희-선우-송지온' 배우가 참석하였다.


'리진: 빛의 여인'은 조선의 초대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와 조선 무희 '리진'과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창작 뮤지컬로 리진이 우연히 프랑스 공사 콜랭을 만나 이국의 춤인 왈츠를 함께 추며 자신의 현실과 다른 자유로움을 동경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과 꿈을 꾸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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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진: 빛의 여인', 프레스콜, 시연장면-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선데이뉴스신문]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로 호흡을 맞춘 정호윤 작가와 엄다해 음악감독이 극본과 작곡을 맡았고 연출은 뮤지컬 '6시 퇴근', ‘최후진술’의 성열석 연출가가 맡았다.


50분간 진행된 시연에는 리진과 콜랭의 첫만남을 보여주는 넘버 '뤼미에르 앙샹떼', 리진과 우진의 비극적 결말을 보여주는 '돌고 돌아'를 포함, 11곡의 넘버 장면이 아름다운 선율과 안무,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를 통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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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진: 빛의 여인', 프레스콜, 시연장면-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선데이뉴스신문]


엄다해 음악 감독은 음악에 대해 “곡을 쓸 때 중요시 여겼던 것은 조화였다. 프랑스와 조선, 프랑스어와 한국어,신분차이를 표현하려고 했다. 안무감독님과 음악적 구성에 대해 얘기를 했다. 3박자 곡이 많다. 왈츠와 국악을 모호하게 만들어서 혼용해서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음악과 안무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작곡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정호윤 작가는 "리진이 콜랭의 사랑을 얻어 잘 되는 선형적 구조에서 탈피하고 싶었다, 프랑스어를 가르쳐준 에스텔 수녀, 리진과 어릴 때부터 프랑스어를 함께 배운 역관 집안 출신 변우진, 콜랭이라는 3명의 캐릭터가 각각의 방식으로 리진을 사랑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이번 작품 극작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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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진: 빛의 여인', 프레스콜, 시연장면-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선데이뉴스신문]


리진 역의 이서영 배우는 “(리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고 초연이어서 어려움보다는 나만의 색깔로 리진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밌게 작품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전해주 배우는 “창작 초연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정보가 없는게 어렵긴 했으나, 재밌기도 했다.”고, 서이빈 배우는 “조선시대 무희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리진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에 대해 콜랭 역의 정재환 배우는 "(넘버) '뤼미에르 앙상떼'에서 '귀엽다, 매력적이다.'라고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그 장면에서 콜랭이라는 인물의 가장 큰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대사라고 여겨진다."라고 말했고, 김이삭 배우는 “리진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드레스 입은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민망한 콜랭의 대사에 리진이 부끄러워 말을 잇지못하는 장면에서 부끄러워 대답 못 하는 리진에게 ‘뭐지? 내 불어가 어렵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콜랭의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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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진: 빛의 여인', 프레스콜, 간담회 모습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선데이뉴스신문]


에스텔 수녀역의 홍륜희 배우는 "리진을 위해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아프고, 누군가는 포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위해 많이 힘썼다, 이 공연을 보러오는 관객들에게도 물심양면 도움을 주는 이들이 있을텐데 그 힘을 받고 잘 살아나가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춤을 통해 신분을 넘어서는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무희 리진과 그녀를 향한 프랑스 공사 콜랭의 진심 어린 사랑을 무대 위에 그려내는 창작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은 2024년 2월 24일까지 서울 중구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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