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딜쿠샤' 12월 30일까지 국립정동극장 공연

기사입력 2023.12.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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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딜쿠샤'가 오는 30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딜쿠샤'는 지난 2022년 국립정동극장_세실 창작 ing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으로 (주)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예술감독 양준모)가 기획.개발하고 국립정동극장이 제작한 창작 신작 뮤지컬이다.  

 

이번 작품 제목인 '딜쿠샤(DILKUSHA)'는 일제강점기인 1923년, 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언덕 위에 가장 먼저 지어진 '집' 이름이다.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으로, 3.1운동을 외신으로 보도할 뿐 아니라 항일 독립운동을 도왔던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테일러가 살았던 집이다. 일본이 지배한 한국 땅에 서양인 부부가 짓고 인도 이름을 붙인 '딜쿠샤'에는 3.1운동부터 한국전쟁, 개발 광풍에 이르는 우리 근현대사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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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간을 배경으로 한 동명 뮤지컬 '딜쿠샤'는 허구 요소를 가미해 실제 딜쿠샤가 겪어온 역사와 인물들 삶을 다룬다. 작품은 물리적 장소로서 집이 아니라 '기다리고 지켜주는 존재' 공간을 통해 새롭게 정의하는 집과 가족 의미를 전한다.  

 

100여 년 전 건축된 집, 딜쿠샤에서 살아가는 소시민들 삶을 담은 작품은 인위적인 무언가를 더하지 않고 공간 자체와 인물 상호작용을 통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종석 연출가는 "이번 공연은 공간 온기에 집중했다. 2022년 '딜쿠샤'가 공연된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켜켜이 쌓아 올린 시간 힘을 발견했고, 작품이 공연되는 어디든 그 공간이 '딜쿠샤'로 인식되길 바랐다" 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양준모 예술감독은 "'KBS 다큐공감- 희망의 궁전 딜쿠샤'를 보고 매료되어 무대화하게 됐다. 다큐멘터리를 집필한 김세미 작가가 직접 뮤지컬 대본을 작업해 더욱 뜻깊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사람 따뜻한 온기로 마음을 채우고 싶은 분들이 찾아와 어떠한 서로를 보듬어 준 집, '딜쿠샤' 희망 주제를 받아 가셨으면 한다" 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앨버트 아들인 브루스 역에는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금란방',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최인형이, 금자 역에는 '미세스 다웃파이어', '웃는 남자' 하은섬(김나윤)과 '베르나르다 알바', '루쓰' 김현숙이 더블 캐스팅됐다. 메리 역에는 '아가사', '블랙메리포핀스' 등 임강희가 출연하고, 조영태, 이성주, 이유리, 한상호, 손지원, 박소은, 이지수, 김지훈 배우가 1인 다역을 맡아 무대를 꾸민다.  

 

창작 뮤지컬 '딜쿠샤'는 국립정동극장 누리집 및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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