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연극 '짬뽕' 5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공연

기사입력 2024.03.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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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포스터.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20주년을 맞은 연극 '짬뽕'이 오는 5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연극 '짬뽕'은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기발한 구상에서 출발해 중국집을 운영하는 소시민들 이야기를 담은 풍자극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짬뽕'을 소재로 해 당시 광주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으로 매년 5월이 되면, 우리에게 1980년 5월 그 봄날 짙은 향기를 기억하게 하는 장수연극이다.  

 

영화 '택시운전사', '화려한 휴가', 오는 3월 27일 개봉하는 '1980', 연극 '푸르른 날에', 드라마 '오월의 청춘', 뮤지컬 '광주' 등 5.18을 소재로 하는 수많은 작품들 중 5.18 민주화운동을 정치적 쟁점이 아닌 소시민이 주인공인 코미디 장르로 그려낸 첫 작품이 바로 연극 '짬뽕'이다. 소시민 일상생활을 풍자극 형태로 풀어내 대중들이 보다 더 쉽게 민주화운동 정신, 의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부분이 돋보인다. 민주화운동 웅장하고 거룩한 의미를 웃음, 감동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첫 작품인 셈이다.  

 

2004년 초연해 극단 산 대표 공연목록 작품으로 자리 잡은 연극 '짬뽕'은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그해 극작가협회 신인문학상에 선정되었고, 봄이 오면 가장 보고 싶은 연극으로 손꼽힌다. 초연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연극 '짬뽕'은 관객들 지속적인 성원에 스테디셀러로 정착한 공연이다. 1980년 5월 봄에 피어나는 소시민 소박한 꿈과 해맑은 웃음 그 뒤에 코 끝 찡하게 느껴지는 감동은 매년 언론과 관객 호평을 받았다.  

 

20주년을 맞아 5월 한 달간 무대에 오르는 연극 '짬뽕'은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이해 더 뜨거워진 모습으로 찾아와 대한민국 아픈 현대사를 따뜻한 시선과 미안한 그리움으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12.12 군사반란 이후 '서울의 봄'은 오지 않았고, 1980년 5월 광주 봄날에 떨어진 수많은 희망 꽃잎들, 그 후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짬뽕' 같은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대학로 명품 작품, 극단 산 연극 '짬뽕'은 오는 3월 27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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