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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오늘(28일) 오전 9시 30분,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200여명의 주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망원시장 입구에서 열린 함운경 후보의 출정식에서, 함 후보는 “추가 소각장 문제만큼은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그 직을 걸고 맞서 싸울 것이며, 공사 현장에 드러눕는 한이 있더라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범죄 혐의가 있거나 수사 중인 사람들이 버젓이 출마하고, 심지어 정당을 만들어 국민 주권을 희롱하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법과 정의가 반듯하게 실현되도록 힘과 뜻을 모아달라”며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민주당 정청래 후보에 대해서는 “20년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준 마포구와 마포주민들에게 도대체 어떤 도움을 주었고 무슨 보답을 했는가”라고 물으며, “그동안 ‘소각장 반대’를 말해왔지만 소각장 관련 주민 토론회와 언론사 인터뷰마저 거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소각장 문제에 대해선 자신도 없고 해결 의지도 없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니겠는가”라며 성토했다.
함운경 후보의 출정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마포갑 조정훈 후보가 함께 참석하여 지지와 연대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지 연설에서 “오늘 선거운동이 개시되고 가장 먼저 마포로 달려왔다”면서 “그만큼 마포를 위해, 마포의 승리를 위해 집권당의 힘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집중 지원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쓰레기 소각장 문제로 인해 마포구민들께서 많은 고통을 받아 온 실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도 이 문제를 깔끔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함운경 후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밝혔다.
마포 갑 조정훈 후보는 “마포 갑, 을 지역은 서로 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마포라는 신념으로 함운경 후보와 공동으로 선거 승리와 마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동훈 위원장의 격려사가 시작되기 직전, ‘마포구 상암동의 어느 유치원생 학부모’라고 밝힌 주민이 한동훈 후보에게 손수 적은 편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하자, 한동훈 후보가 유세차 단상에서 내려가 직접 전달받기도 했는데, 그 자리에서 낭독한 편지에는 “한동훈 위원장님께서 나서 주셔서 쓰레기 소각장을 반드시 저지해달라”는 당부가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