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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6월 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마지막 작품 '赤'(적)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赤'(적)은 멈추지 않는 구두를 신고 발이 잘려나가도 춤을 추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안데르센 잔혹동화 '빨간 구두'에서 소재를 가져온 작품이다. 마치 아슬아슬한 벼랑 끝에서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춤을 계속 추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다.
이 작품은 안무 최진욱, 구성 및 연출 임필성, 음악 모그, 의상 박승건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 남자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상업성을 벗어나 창의력을 발휘해 상승 효과를 낸다. 무용수들의 표정과 감정을 강렬한 미장센과 함께 보여주고, 주문식 영화음악 작곡이 아닌 창의적 영감으로 움직임에 따른 음악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장르간 융합을 넘어 국립무용단 창의적 시도가 돋보이는 '赤'(적)은 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송설, 조용진, 이석준, 이재화, 박혜지 출연, 2만~5만원, 문의 02-2280-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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