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현장은 지금]韓非子, 2000년 만에 부활하다

인사노무솔루션 『HANBIZ-A』론칭한 We-Soft
기사입력 2015.06.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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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재수 기자][탐방/현장은 지금]
『HANBIZ-A』는노무법인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기초로 채용시부터 퇴직 이후까지의 인사관리와 관련한 모든 사항을 노동법적․세법적 측면과 경영 효율성의 측면까지 고려해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업의 인적자원관리 전문 ERP SYSTEM이다.

노무사 시장 위기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노무법인의 주요 업무 영역인 산재보상, 체당금 등이 제도 변화에 따라 축소되고, 노사관계 침체기가 지속돼 왔기 때문. 또 최근 로스쿨 졸업생의 배출로 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무엇보다 공인노무사 응시생이 해마다 늘어나는 등 공인노무사가 전문자격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에도, 개업 노무사의 자생력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 한 마디로 신입 노무사로서 수습을 받을 법인도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기업은 노무법인에 보다 수준 높은 인사노무관리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단순히 법률 전문가가 아닌, 경영 전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요구하고 있는 것. 즉 문제 해결의 단계에서 수준 높은 솔루션을 제시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구조로 급속히 이행되고 있다. 노무사 스스로 끊임없이 전문가로서 업그레이드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인 셈.

이러한 위협적인 환경 속에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노무법인이 있어 업계의 이목(耳目)을 집중시킨다. 우리노무법인(대표 나승우)이 바로 그곳. 올해 4월, 우리노무법인은 법률·HR 역량과 IT 기술을 접목해 이른바『HANBIZ-A 인사노무솔루션』을 론칭했다. 우리노무법인 『HANBIZ-A 인사노무솔루션』은 새로운 업무 영역과 서비스 창출 방안을 모색해 온 지난 4년 여의 고민의 결정체인 셈. 

왜 Leading 노무법인인가 

우리노무법인은 1994년 설립된 제4호 법인. 현존하는 노무법인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국내 유수 기업의 근로관계, 노사관계 관련 법률자문 및 사건처리는 물론 다양한 HR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인사노무 컨설팅에 관해서는 고객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체계적인 자문 서비스와 대규모 컨설팅 프로젝트에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 또 외국인투자기업 인사노무관리 등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Leading 노무법인으로 자리 잡았다.

‘일터를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우리노무법인의 비전이다. ‘일터(workplace)’란 단순히 업무의 장소라는 개념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사람은 평생 일을 하고 일과 관련된 다양한 관계에 놓이기 때문에 일터는 곧 삶의 터전인 셈. 결국 우리노무법인의 목표는 ‘삶의 터전을 살맛나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것’이다. 더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노무법인이 탄탄한 자문사를 많이 확보하고,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잡았음에도 계속해서 혁신을 모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승우 대표는 이에 대해 “공인노무사의 역할은 기업의 성장, 근로자의 권익 및 국가 경제, 그 모두와 연관되는 것이기에 책임이 무겁다”면서 “노무법인 역시 눈앞에 이익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즉 노무법인들간의 경쟁에 집중하기보다 넓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노무사 시장을 확대해 공인노무사들의 활동 영역을 더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것. 그는 고객에게도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혁신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해답은 IT 프로그램에 있었다 

우리노무법인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what)를 어떤 방식(how)으로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기존 자문, 아웃소싱 방식으로는 시간도 사람도 부족하기 때문에 고객사에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 고객사에 상주하며 고객의 세세한 정보를 알고, 다양한 요구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결국 법인이 보유한 법률·HR 역량을 체계화한 인사노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서 답을 찾았던 것.

『HANBIZ-A 인사노무솔루션』이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2005년 우리노무법인은 휴레인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인사노무관리프로그램을 개발했지만, IT기술의 미비 및 인사노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으로 상용화에 실패하고 말았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는 역량 있는 IT 개발업체의 조력이 필수라는 것을 깨닫게 된 우리노무법인은 2009년, 짜임새 있는 송무프로그램 및 급여관리프로그램 개발업체로 이름난 주식회사 제이엘과 합작투자로 We-Soft를 설립하기에 이른 것.

2010년 하반기부터 우리노무법인의 고객사에 『HANBIZ-A』를 배포하고 베타테스트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 수정·보완해왔다. 2012년 12월, 최종 베타테스트를 완료한 『HANBIZ-A』는 올 2월, 5,000여 명의 종업원을 보유한 인력 아웃소싱 업체인 ‘제일BMC’와 첫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출항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HANBIZ-A』, “단순 급여관리프로그램이 아니다”

 사실 급여관리프로그램을 개발·배포하는 곳은 많다. 다수의 세무계산프로그램, 회계프로그램이 급여관리 내용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급여관리프로그램은 세법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기에 노동법과 괴리가 있다. 『HANBIZ-A』 개발의 일등공신인 나정옥 고객지원실장은 “『HANBIZ-A』는 단순한 급여계산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노무 전반에 대해 총체적인 접근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기업에게는 인사노무 업무 수행에 효율성을 높이고, 문제발생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편의성을 보장합니다. 근로자는 임금, 4대보험 및 각종 규정을 적법하게 적용받음으로써 안심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원칙에 입각해 설계된 『HANBIZ-A』에 의해 다양한 정부 정책 및 법규가 기업 환경 전반에 안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HANBIZ-A』는 정부․기업․근로자 모두가 인사노무에 관한 일관된 기준을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는 것이 나정옥 실장의 설명이다. 

다차원 피드백으로 고객 만족 극대화해 

『HANBIZ-A』의 스펙은 이뿐만이 아니다. We-Soft 석근원 공동대표는 “『HANBIZ-A』의 피드백은 남다르다”고 자부한다. 석 대표는 그 근거로 먼저 “『HANBIZ-A』 프로그램 내부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설계돼 있어 궁금하거나 필요한 사항을 메모해두고 서로 공유할 수 있고, 메시지를 바로 발송할 수도 있다는 점을 들었다. 둘째로 프로그램이 포괄하지 않는 인사노무관련 여러 이슈에 대해서도 노무사들로부터 깊이 있는 자문을 받을 수 있고, 셋째, 기술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We-Soft의 엔지니어들로부터 즉각적인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결국 『HANBIZ-A』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우리노무법인과 We-Soft, 그리고 『HANBIZ-A』 

나승우 대표 노무사는 “인사노무관리 프로그램의 확산·보급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채용․ 인력개발까지 포함해 인적자원관리(HRM)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힌다.

2월 첫 계약을 성사시킨 We-Soft에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제 겨우 첫 걸을 뗀 셈이기 때문. 그럼에도 즉각적인 피드백 시스템으로 고객의 요구를 기민하게 감지하고,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는 『HANBIZ-A』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HANBIZ-A』가 우리 기업 환경에, 그리고 노무법인의 자문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탐방회사 We-Soft]

- 1994년 법인 설립(노동부인가 제4호)

- 1998년 한국능률협회와 업무협력 계약

- 1999년 삼성그룹 ‘노사전문가 양성과정’ 위탁계약

- 1999년 대덕대학교와 산학협력계약 체결(교육부 주문식 교육 시범지원사업)

- 2000년 삼성그룹 ‘노사전문가 양성과정’ 위탁계약

- 2001년 ㈜리더스&컴퍼니 업무제휴 협약 체결

- 2001년 ㈜이매니지먼트 업무제휴 협약 체결

- 2001년 LG그룹 ‘노사전문가 양성과정’ 위탁계약

- 2002년 채용정보업체 ㈜커리어매체 업무제휴 협약체결

- 2002년 한국경제신문․산업자원부 주관 한국아웃소싱 대상 수상

- 2002년 KBS 교섭위원 전문교육 수행

- 2005년 현대․기아차그룹 ‘노사전문가 양성과정’ 위탁계약

- 2007년 경기도 ‘외국인투자기업 자문노무법인’ 선정

- 2007년 현대․기아차그룹 ‘노사전문가 양성과정’ 위탁계약

- 2008년 GM대우 ‘노무관리자 양성과정’ 위탁 계약

- 2009년 삼성, 두산 등 180여 기업체와 자문계약 체결 중

- 2012년 인적자원관리시스템 『HANBIZ-A』개발
 

[김재수 기자 news1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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