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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배우 유인촌이 운영하는 유시어터는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과 공동으로 연극 ‘바다의 시가(Ode Maritima)’를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시어터 무대에 올린다.
20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포루투칼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1888∼1935)가 바다를 주제로 지어낸 904개의 시구로 구성된 작품. 페소아는 출신·이름·성격·용모·문체 등 완전히 다른 각각의 독립된 수많은 이명(異名)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바다의 시가는 그 중 알바루 드 캄푸스라는 이름으로 쓰였다.
이번 공연은 유시어터 개관 15주년 기념 페스티벌의 일환이자 ‘바다의 시가’ 출판 100주년 기념, 한국-포르투갈 문화 교류의 첫 걸음으로 출발했다. 유시어터 측은 “아직은 생소한 포르투갈과 한국과의 문화 교류의 장을 넓히고, 일반 시민들의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인기 배우 디에고 인판테가 열연하며, 음악가 조안 질 이 연주를 맡았다. 27일 오후 4시 단 1회 공연. 문의 02-5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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